최근 과학계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한 가지는 '비만 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을 타깃하는 비만 치료제는 2023년 말에 최고의 혁신적인 이슈로 선정되었습니다. GLP-1 작용제는 국내에서는 ‘삭센다’로 잘 알려져 있는데, 삭센다 등 GLP-1 작용제는 본래 1980년대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그런데 실험 과정에서 우연히 식욕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발견됐고, 이후 비만 치료제로도 발전해왔습니다. 2005년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약물이, 2014년에는 비만 치료 목적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삭센다 등 기존 개발된 약물은 하루 1~2회 직접 주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그런데 2021년 승인된 세미글루타이드(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효과를 보여 외국에서는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 약물이 ‘혁신’으로 불리는 이유는 비만 치료 외의 다른 이점도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심장 관련 질환 개선 효과와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나아가 현재 담배나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도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