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품종마다 호발하는 유전병 등이 다르기 때문에 품종별 기대수명을 모두 명시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소형견일 수록 대형견에 비해 수명이 긴 편입니다. 이는 심장의 크기와 능력이 체급에 정비례하여 커지지 않는 강아지의 특성에 기인합니다. 예를들면, 조그마한 말티즈에 비해 커다란 리트리버가 심장이 크고 능력이 좋긴 하나 말티즈의 몇배로 심장이 크고 능력이 좋지는 않습니다. 즉 효율이 떨어지는 심폐기능으로 인해 나이가 먹을 경우 전신 조직으로 혈액 공급능력이 더더욱 부전해지기 쉬워 대형견의 수명이 좀 더 짧습니다. 추가로 동물병원에 방문하기도 어렵고. 통계의 역설이긴 하나, 대형견 특성 상 실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각종 감염에 더 취약한 부분도 있어 통계상으론 수명이 더 낮게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적절한 영양공급과 주기적인 동물병원 방문을 통해 소형견 못지 않은 수명을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