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에게물렸는데 어떻게 하죠?
- 먼저 빈대에 물렸을 때 사용하는 약품을 먼저 말씀드리면,
빈대에 물린 경우, 일단 가려움을 없애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약국에 가셔서 하이드로코르티손 1%짜리 연고를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빈대에 물린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까 약사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약사가 만약 무슨 말인지 모르면, 빈대에 물렸을 때 바르는 연고 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런데 약국에서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이런 약은 효과가 좀 약합니다.
대신에, 병원에 가셔서 빈대에 물렸다고 하면, 항히스타민제나 코리티코스스테로이드를 처방해 줍니다. 그거는 굉장히 강력해서 쉽게 가려움이나 고통을 억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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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는 물린 사실보다 그 빈대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또 물릴 수도 있고, 그 집에 있는 다른 사람, 그리고 내 몸 어딘가에 그 빈대 새끼가 붙어있으며 내가 가는 곳 마다 빈대를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끔찍합니다.
- 일단 뜨거운 물과 비누로 몸 구석구석을 먼저 씻어야 합니다.(일단 가려움증도 조금 진정됩니다. 비누의 효과도 있거든요), 물린 곳에 베이킹파우더를 물에 이겨서 좀 발라두어도 가려움의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 그다음, 주무셨던 곳을 완전히 방역해야 합니다. 세스코 같은 방역업체에 문의할 것을 강추합니다. 숙박업소라면 모르겠지만, 본인의 집이라면 나중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습니다.
- 옷이나 이불 등 쉽게 세탁할 수 있는 것은 뜨거운 물에 완전히 세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웬만한 옷들은 다 드라이에 맡겨야 합니다.
- 만약 출장을 자주 다니신다면, 묵으실 숙박업소의 후기를 꼼꼼히 읽어서 빈대(bed bug) 글이 하나라도 있는 업체는 무조건 걸러야 합니다.
- 바퀴벌레나 모기가 10의 위험도라면, 빈대는 100입니다. 병원균이 아니라 그 곤충의 번식력과 집착력과 인간에 가하는 고통의 정도가 그렇다는 말씀이죠.
(source : U.S. Air Force graphic by Staff Sgt. Joseph McK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