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이 한글 사용을 금지했었는데요
연산군이 과거 자신을 비방한 벽보를 보고 한글 사용을 금지했다고 하는데요
어떠한 내용이었길래 화가 났던 걸까요?
연산군을 비방한 내용을 알수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산군의 폭정에 대해 비방하는 글들이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이에 대해 격노한 연산군이 당시 방으로 널리 쓰여 백성들에게까지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이 알려지자 한글로 쓰인 책을 모두 불태우라는 명과 함께 ‘언문(한글) 금지령’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한 방이 대부분 한글로 쓰여졌기 때문이었죠.
언문 금지령에는 한글을 아는 자들을 관청에 고발하고, 한글을 아는 자를 알면서도 고발하지 않으면 그 이웃까지 처벌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언문금지령은 오래가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 방을 쓴 사람을 잡아내기 위함이었는데 그 글을 쓴 사람을 찾기란 어려웠기에 어느 정도 진행되다가 방이 잠잠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퇴색되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산군일기(국립한글박물관 함박웃음 소식지 2018. 9. 제62호 수록)
발췌하였습니다
1. 옛 임금은 난시일지라도 이토록 사람을 죽이지 않았는데, 지금 우리 임금은 어떤 임금이기에 신하를 파리 머리 끊듯이 죽이는가. 아아 어느때나 이를 분별할까
2. 지금 우리 임금은 여색에 구별하는 바가 없어, 이제 또한 여기, 의녀들을 모두 살펴서 후정에 들이려 하니, 우리 같은 것도 모두 들아가게 되지 않을까. 나라가 하는 짓 또한 그런데 어찌 신하의 그름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아아 우리 임금이 이렇듯 크게 무도하도다
안녕하세요. 강경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산군 10년, 그의 패륜과 악행을 고발한 한글투서가 발견되어 이를 괘씸히 여긴 연산군이 한글 사용을 금지하고 한글로된 책을 불태우며 이를 배우고 쓰는 행위도 금지했다. 이를 어길시 곤장 100대에서 차수형까지.... 허걱. 돌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