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는 음경 피부에 1에서 3 mm 정도 크기의 회색 또는 갈색 구진들이 모낭 주변에 모여 있는 형태로 보입니다. 표면이 거칠거나 꽃양배추 모양으로 돌출된 형태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현재 모습만으로는 전형적인 곤지름 소견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사마귀처럼 각질이 두꺼워지고 서로 융합되는 양상이 흔합니다. 수개월 동안 크기 변화 없이 작은 점처럼 유지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흔하지 않습니다.
사진상 감별이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모낭 주변 색소침착 또는 모낭각화. 음모 주변에 작은 점 형태로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 혈관성 병변인 angiokeratoma. 음경 또는 음낭에 1에서 3 mm 어두운 점 형태로 나타나며 수년간 변화 없이 유지되기도 합니다.
셋째, 초기 곤지름 가능성. 특히 과거 병력이 있어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곤지름은 치료 후에도 바이러스가 피부에 잠복할 수 있어 수개월에서 수년 후 재발하는 경우는 실제로 있습니다. 다만 보통은 크기 증가나 개수 증가가 동반됩니다.
권장되는 확인 방법은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에서 dermoscopy(확대경 검사)로 혈관 패턴을 확인하거나 필요 시 작은 병변 하나를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이는 곤지름과 혈관성 병변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