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죄송해요 대학 고민 한 번만 들어주세요
지금 대학교 1학년인데 작년 6지망이었던 곳이라 적응이 힘듭니다. 공부상태는 영어, 탐구는 평소 2등급 이상 되서 괜찮은데 국어, 수학을 3, 4 와리가리하다 수능날 5까지 떨궈 수시로 간신히 지거국 왔습니다. 영어는 토익으로 조금 됐고 탐구는 옛날 교과서 취미로 가끔씩 봤으나 국어, 수학은 다 까먹었습니다. 6모 시험 날 공강이지만 주위에선 뚜렷한 목표 없이 학교만 더 높일거면 하지 마라는 입장이고 공부에 재능 없음은 작년에 깨닫지 않았냐는 반응입니다. 저도 이 점이랑 국, 수 때문에 그냥 지금 대학 다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밤 늦게 죄송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걱정인형입니다.
고운다람쥐73님의 글을 보니까 그동안 많이 답답하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 반응은 안좋고 본인조차도 안될거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듣기 좋은 말보다는 고민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현실적인 조언을 적어볼게요.
원했던 과나 목표가 있었는데 성적때문에 적성에 맞지 않는 과를 가서 적응하는게 힘든거면 저는 다시 도전해보는거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본인이 부족한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부족한 부분은 다른사람들보다 10배 100배 열심히하면 안될거 뭐 있나요. 아직 20살인데.
근데 그런게 아니라 주변사람들 말처럼 뚜렷한 목표없이 그저 학교만 높일 생각이면 다시 도전해도 잘 안되실 거 같아요. 목표가 있어서 굳은 의지를 가지고 해도 될까말까인데 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하시려고 하는거면 추천드리지 않아요. 그리고 학교 높인다고 거기가서 적응 잘할거란 보장도 없구요. 아직 한달밖에 안지났으니까 물론 한달이란 시간도 너무 힘들어서 길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첫번째이유가 아니라면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 생활에 충실하게 지내다보면 잘 적응해있지 않을까싶어요.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