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공급량은 왜 그렇게 적은거죠?
비트코인 공급량은 곰곰히 생각할수록 적게 설계된것 같습니다. 보통의 알트코인들이나 현재 새로 만드는 암호화폐들은 적어도 5억개에서 100억개는 되는것 같은데 1800만개란 숫자가 너무 적은것 같습니다. 사토시가 공급량을 적게 설계한 이유가 희소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인지?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는걸까요?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은 2100만개이고 현재 유통량은 약 1800만개입니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적어보이는 이유는 상대적인 것입니다.
다른 코인들이 1000만개, 500만개로 발행량을 설계했다면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많아 보이겠지요.
비트코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살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꼭 1개 이상을 사야하는게 아니죠.
소수점 단위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다른 코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발행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가 총액을 보면 그 어느 코인들보다 높습니다.
비트코인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만약 비트코인의 1개 가치가 1억까지 상승한다면 0.1개만 가지고 있어도 1천만원
0.01개만 있어도 1백만원이 됩니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계효용의 관점에서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수량을 2100만개로 정해놓으면 희소성이 명확하게 생겨나기 때문이죠. 그리고 나카모토 사토시는 2100만개의 비트코인을 블록에 넣을 때 일정한 양을 계속해서 넣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수량을 줄여나가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4년에 한번씩 반감기를 적용하여 비트코인의 공급을 절반씩 줄여가는 거죠. 이러한 방식을 사용한 이유는 초기에 발행량을 느슨하게 하여 화폐의 초기융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후반에 가면 발행량을 축소해서 화폐의 누적량에 의한 가치감소를 방지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한계효용체감의 원리를 발행량 감소로 교묘하게 피해가면서도 동시에 한도를 2100만개로 정해놓아 희소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그 가치를 높여나가는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비트코인의 발행량이 0에 수렴해도 거래수수료만으로도 충분히 채굴자들이 보상을 얻게끔 설계를 해놓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