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월트 디즈니가 창업한 기업입니다. 그가 처음부터 영화를 제작한 것은 아닙니다.
1927년 대형 영화사 유니버설 픽처스의 발주로 만든 오스왈드 래빗이 예상 외로 인기를 끌자, 배급사였던 유니버설 픽처스에게 그 캐릭터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에 월트는 '두 번 다시 딴 회사 하청 안 맡겠다!'고 다짐하여 어브와 함께 오스왈드를 손봐 미키 마우스를 만들어 1928년에 미친 비행기를 선보였습니다. 미키 마우스의 성공으로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장해 도날드 덕, 구피 구프 등 인기 캐릭터들을 내세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1930년 들어 절친 어브가 월트와의 갈등으로 헤어졌고, 팻 파워즈(Pat Powers)와도 대립이 지속되자 배급처를 컬럼비아 픽처스로 옮겨 최초의 컬러 애니 <꽃과 나무>를 만들었습니다. 1932년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로 배급처를 옮긴 뒤 중편 애니 <아기돼지 삼형제>를 만들어 히트를 쳤다고 합니다.
1934년 RKO 라디오 픽쳐스로 배급처를 옮겨 장편 영화의 제작에 뛰어들어 1937년까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제작 당시 주위로부터 '미친 놈' 소리를 듣고 빚더미까지 올랐으나, 개봉 후 흥행성적이 8백만 불에 달해 빚더미를 말끔히 청산하고 임금체불도 해소됐으며, 디즈니 프로덕션 역시 우량기업으로 등극했다. 이후 버뱅크로 스튜디오를 옮겨 종업원은 1,000여명이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