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인정과 다른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려는 성향이 강해 보이네요.
저도 그랬었어요 ..
남자들은 의리, 내친구, 죽마고우, 내사람 이런 인식이 강하게 어릴적에는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후회되거나 지나온 시간을 거슬러 보면 이제 관계에서 선을 만들고 나니 오히려 편해지고 그런데
그 선을 만들면서 편해지는 것을 본인이 직접 느끼지 못하면 계속해서 더욱 관계에 집착을 더 하더라구요
보통 혼자 있을 때 스스로를 가치 있다고 느끼는 힘이 약하면, 남이 나를 필요로 하거나 불러주는 것에서만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몸이 축나고 상처를 받아도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중독되어 모임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거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두려울 때, 술과 시끌벅적한 모임은 아주 좋은 회피처가
되기도합니다. 혼자 있으면 덮어두었던 우울함이나 공허함이 밀려오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밖으로 나가는 것이지요.
그 시간만큼은 행복하거든요 머리 아프게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보통 상상을 하죠. 관계가 끊어졌을때의 상상 ...
사람을 내쳤을 때 겪게 될 갈등이나, 그 사람이 나를 비난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큽니다
일종의 착한 사람 증후군이나 거절 공포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나고 보니..
건강한 인간관계는 나와 남 사이의 선이 있어야 하는데,
그 선이 무너져서 남의 부탁이나 감정을 자신의 책임으로 떠안고 있는 상태더라구요
옆에서 묵묵히 와이프가 뭐 딱히 도와준건 없는데
묵묵히 .. 그냥 기다려주니깐 고마웠어요 .. 인간관계에 대해 판단이 서지 않을 때 물었었죠 .
내가 어떻게 할까? 어떤방향이 좋겠어? 남의 말을 참조하기 위해 늘 물었던것 같아요 . 와이프는
묵묵히 그냥 화도 내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 해줬었고, 다른 장소나 모임 갔을때 그 말이 맞았네
라는게 느껴지는 순간 부터 , 인간관계의 집착과 중요성이 많이 줄어들었던것 같아요.
타인의 생활 습관이나 성격은 바꾸기 매우 어렵습니다.
너무 애쓰다 보면 배우자님까지 정서적으로 소진될 수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실테니깐요 ..
심란한 마음을 먼저 잘 돌보시면서,
그분이 언젠가 스스로 멈춰 설 수 있도록 묵묵히 곁을 지켜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