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지국은 어떠한 국가였는지 궁금합니다.
목지국은 백제에 병합이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요.
고대 삼한시대 마한의 맹주국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떠한 국가였는지 답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목지국이 어떤 나라였는지가 궁금한 것 같습니다.
원삼국시대 마한의 맹주국이었다고 합니다.
3세기 중후반 이후 한성백제에게 마한 연맹의 주도권을 내주고 백제의 간접 지배 영역으로 전락하며, 이후 4세기 중반에 완전히 망하게 됩니다.
고고학적으로는 1세기 후반 ~ 2세기 초반 무렵 내려온 서북한 고조선인들이 송국리 문화 유형인들에게서 주도권을 빼앗아 규모가 상당한 마한 거수국을 이룬 것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시기는 준왕이 망명한 기원전 190년 및 위만조선이 멸망한 기원전 108년보다 훨씬 후대기에, 목지국 건국 세력은 준왕, 위만조선과는 연관성이 떨어지는 후대 고조선인들, 즉 낙랑 혹은 대방인으로 보는 게 논리적으론 가장 무리가 없는 편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목지국의 위치는 인천, 한강 유역의 위례성(慰禮城), 충청남도 직산(稷山), 예산(禮山), 아산만 일대 등지에 비정되기도 하고,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서 청동기 유물이 비교적 풍부하게 발견되는 전라북도 익산(益山), 금강 유역, 나주를 중심으로 한 영산강(榮山江) 유역 등지에 비정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료상 목지국이 웅천(熊川) 이남에 위치한다는 점, 그리고 대체로 북에서 남으로 나열된 마한 50여국 중에서 백제국의 여섯 번째에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 위치가 아산만 이남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보기도 합니다. 국 연맹체의 맹주로서 진한(辰韓) · 변한(弁韓) 소국의 일부에 대하여 지배권을 행사하기도 하였으나 그러나 진왕은 스스로의 의사에 의해 마한 소국 연맹체의 연맹장이 될 수는 없는, 정치 권력이 아직 미약한 지배자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왕은 삼한 소국에 대한 통제권을 기반으로 한군현(漢郡縣)과의 교섭을 주도하기도 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