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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스컹크267
아리따운스컹크26720.12.16

컴퓨터공학부 재학생 진로가 고민됩니다

안녕하세요

4년제 지방대학 1년을 마치고 군휴학 후 복학을 기다리는 스물 두 살 남자입니다.

1학년 때 배운 전공지식이라고는 컴퓨터공학개론(대충 정보처리기능사 수준), C언어 정도가 있는데요.

막연하게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지금껏 C언어만 백준 문제풀이 정도로 자기계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IT직군에서 계시는 선배님들께서는, 진로를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막연하게 관련 직업들을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찾으셨나요?

저도 인터넷에서 IT 관련 직종들을 찾아보고 검색해보았지만 저한테 맞는 직업이 무엇일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저는 어렸을 적부터 게임을 많이 했고, 지금도 게임을 많이 했어요.

RPG 게임을 하다가 어떻게 하면 이 비효율적인 일을 생산적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매크로에 대해 알게 됐고, 오토핫키로 소스를 만들어보며 처음으로 컴퓨터로 무언가를 만들어보았다는 경험을 해봤어요.

물론 그 조그마한 경험이 전부고, 컴퓨터공학은 그 조그만 경험으로 선택한 진로라서, 막상 들어와 공부해보니 녹록치 않더군요.

코딩을 한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못느끼는건 아니지만, 흥미를 느끼는 수준이 정말 내가 이 직업을 평생동안 가질 수 있을까하는 그런 의문이 자주 들어요.

그다지 재능이 큰 편도 아니구요.

하지만 어쩔까요. 22년 살면서 그다지 다른 쪽에 큰 재능이 있다는걸 느끼지 못한 이상, 진로를 트는건 너무 늦었고, 죽자 살자 열심히 이쪽을 파보려고 해요.

그래서 사지방에서 인터넷을 키고 잡코리아도 주구장창 보고.. 지식인도 들어가보고.. 해봤는데 이게 웬 걸. 유망하다고 생각했던 IT 직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였어요.

제가 추구하던 안정성과는 거리가 정반대였고, 그나마 유일하게 좋아하던 게임과 관련한 직종은 더더욱이 그랬어요.

심지어 게임 쪽은 중소기업으로 간다면 급여마저 완전히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더라구요.

저는 최고가 될 자신이 없는데, 그저 그런 사람, 혹은 그 마저도 못할 사람일 수도 있는데..

점점 발만 동동 구르게 되더라구요.

22년 나이에 할 줄 아는거라곤 C언어 조금. 그것도 구글링으로 그때 그때 필요한 함수들 검색하면서 작성하는 코드들..

고등학생 하물며 중학생들도 백준은 다 뗀다는데 저는 그마저도 못한 수준.

자존감이 점점 바닥을 치네요. 열심히 살아서 입에 풀칠정도는 하고 싶은데.

아 ㅋㅋㅠㅠ 어쩌다가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을까요.

아무튼 저는 지금 C언어 조금 밖에 할줄 모르고,

조금의 진로라도 틀이 잡힌다면 그에 맞춰 언어나 자격증을 준비하고 싶은데

막연한 인터넷 검색만으론 와닿지가 않네요. 겁도 많이 나고.

IT 직종에 계신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진로를 잡고 미래를 준비하셨나요?

제가 지금처럼 C언어만 붙잡고 복학을 준비하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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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걱정이 많이 되겠네요.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이제부터 하면 됩니다. 이제 22살인데요. 나이가 무기죠. 군대생활도 했는데 못할게 뭐가 있나요.

    우선 C만 배워서는 선택의 폭이 좁아지겠죠. 다른 언어도 공부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수요가 많은 쪽은 웹프로그래밍입니다. 요새는 빅데이터 쪽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하고자 하는 분야에 맞춰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웹쪽을 하시려면 html, css, javascript, java 등을 공부하시고 빅데이터 쪽을 하시려면 파이썬을 공부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파이썬은 데이터통계 등에 많이 사용되고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이고 자바는 웹이나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이 사용 되는 언어입니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전자정부프레임워크에서도 쓰입니다.

    자바스크립트는 제일 배우기 쉬운 언어이기도 하지만 기능이 막강합니다. 또한 간단하게 화면을 만들어서 바로바로 테스트를 해 볼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모든 언어가 알고리즘이나 로직은 다 똑같습니다. 그 로직을 구현하는 문법이 조금씩 다를 뿐이죠. 그 언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그 안에 로직이나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연습을 많이 하시면 다른 언어를 배울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 검색해 보면 관련자료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래 관련 사이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생활코딩]
    https://www.youtube.com/user/egoing2

    [인프런]
    https://www.inflearn.com

    [추천도서]
    프로그래밍 기초를 공부하시려면 "Do it! 첫 코딩(정동균/이지스퍼블리싱)"이란 책을 추천드립니다. 프로그래밍의 개념부터 해서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뒷부분에는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인 자바로 코딩하는 법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 일단 C언어를 확실히 마스터 하신 다음에 다른 언어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나중에 취직하고자 하는 분야에 맞는 언어를 공부하시는 것도 괜찮구요.

    게임 개발을 원하시면 c#이나 c++ 언어 쪽을 하시면 됩니다. 게임 개발시 사용하는 개발툴을 게임엔진이라고 하는데, 언리얼엔진과 유니티엔진이 있습니다. 언리얼엔진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c++이 사용되고, 유니티엔진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c#이 사용됩니다.


  • 프로그래밍이 재미가 없다면 개인적으로는 비추하는 직업입니다.

    재미가 있어야 집에서도 꾸준히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기술과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회사에서 시키는것만 해도되기는 하지만 그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를 가야하는 순간에는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어렵다면 해보는 것이 좋지만 재미도 없고 어렵기만 하다면 좀더 쉬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건 어떠할까 합니다.


  • "T 직종에 계신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진로를 잡고 미래를 준비하셨나요?

    제가 지금처럼 C언어만 붙잡고 복학을 준비하는게 맞는걸까요?"

    ====>

    일단 한가지 언어에 대해서 완전히 마스터하세요

    그러면 차후 다른언어를 배울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배우는것보다는

    엄청나게 빨리 이해력이 가속화 되면서 빨리 배울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와 같은정도의 프로그램은 다 할줄 아셔야 좀 한다고 볼수있습니다

    1. 일반적인 응용프로그램 개발

    2. 간단한 메신저 (서버/클라이언트) 개발

    3. 같은 PC내에 실행중인 응용프로그램 강제종료/자료입력등 후킹

    4. 백그라운드에서 키보드/마우스 움직임을 모니터링하여 지정된 움직임이 나오면? 특정메세지 출력

    5. tray 프로그램 만들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