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은 왜 이름에 조나 종이 붙지 않고, 폐위되었는지 궁금합니다

Question

광해군은 재임기간에 동의보감을 간행하게 하는 등 많은 서적을 편찬하게 하였고, 조선왕조실록 보관을 위해 사고를 정비하였고, 대동법을 시행하였으며, 명, 후금과의 사이에서 적절한 중립외교를 펼쳤을 만큼 세운 업적도 많은 편인데 왜 이름에 조나 종이 붙지 않는지, 어떤 경위로 폐위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광해군은 선조의 아들입니다. 적자는 아니어서 선조는 세자책봉을 미뤄왔다 늦게 어쩔수 없이 세자책봉을 하죠. 임진왜란이 터지고 광해군은 세자로서 잘 수습해나가 백성의 신망이 두터워졌습니다. 이때 붕당 중 북인들과 함께 했지요. 그런데 선조에게 적자인 영창대군이 태어납니다. 선조 사후에 광해군이 즉위하는데 정통성이 부족했고 후환이 두려워 영창대군의 어머니인 인목대비를 폐위하고 영창대군도 유배에 보내지요 그래서 업적은 컸지만, 반정으로 쫓겨나게 되지요. 중립외교는 명을 저버리고 오랑캐에 손을 빌었다하여 서인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서인과 남인이 손을 잡고 북인정권을 무너뜨리고 인조를 왕위에 세우는데 인조반정이라 합니다. 여기에는 북인이 정권을 잡고 일당독재를 했고 내부 분열을 일으킨 것도 한몫했습니다. 그래서 광해군은 연산군과 함께 쫓겨난 왕이라 사후 붙여지는 조나 종으로 끝나지 않지요. 대군이라는 것은 안평대군, 수양대군, 영창대군과 같이 대비의 소생에 붙여지고 다른 비나 후궁의 소생은 군이라고 칭해지는데, 군으로 끝나는 것은 왕자로 끝나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