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삶이 지칩니다 이런 악순환 어떻게 끊어야할까요
제목 그대로 삶이 너무 지칩니다. 마치 제가 본능적으로 원래 우울해야 되는 운명에 처해있는 사람처럼 너무 우울합니다. 하지만 낮에는 또 그런 생각이 잘 안 드네요.. 집에만 오면 그냥 우울해집니다. 매일 울지 않는 날이 없어요. 그냥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감정 기복이 심한 것도 싫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이런 생각 제발 그만하고 싶은데 조절이 안돼요.
제 유일한 삶의 낙이 노래 듣기와 게임 하기인데 mp3를 잃어버려서 노래도 못 듣고 게임도 이제 못 할 것 같습니다. 핸드폰도 스마트폴더도 아닌 그냥 전화만 되는 폴더폰 사용하고 있어요. 이 와중에 mp3를 잃어버린 것도, 게임을 더 이상 못하는 것도 다 제 불찰인 것 같아서 제가 너무 싫네요. 그냥 말 그대로 숨이 안 쉬어지는 느낌이예요..
제가 아직 청소년이라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성적은 잘 나오는 편이고 친구도 많은편인데 왜 제 기분은 나아지지 않는걸까요. 그냥 아무 생각도, 아무것도하고싶지않아요. 아무도 만나고 싶지도 않고 아무랑도 교류를 하고 싶지 않아요.. 이게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니까 삶이 벌써 지칩니다. 이제 1년 반 정도 이 상태인 것 같아요. 처음엔 제가 우울한게 부모님과 많이 싸워서 그런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제 우울의 원인은 제 안에 있더군요. 이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제 기분만 우울해지고 스스로가 싫어질 뿐입니다. 공부하느라 운동 할 시간도 없고 취미생활 할 시간도 많지 않아요. 이런 악순환 어떻게 끊으면 좋을까요
집은 날 마주하는 아주 개인적인 공간이라
낮에 집 밖에 있는 경우와 달리 우울을 더 쉽게 마주할수 있는 것 같아요..
이미 일어나 버린 일에 대해 후회하는 것은 회복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 뿐이죠.
선생님을 위해 그냥 부는 바람을 느끼듯 아주 평범한 일이었다고 침착하게 생각을 강제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른이 되어도 그냥 찾아오는 우울은 절 더 웅크리게 만들어요
전 그럴때마다 노래들으면서 멍 때리다가 시로든 감정으로든 배설하듯이 해소를 하는 편이에요
우울은 원인을 찾으려고, 친하게 지내려고 하면 할 수록 더 날 깊숙이 삼켜요
그를 무시할 수 있는 해소방법을 찾아보는게 좋겠어요.
MP3가 없는 시절에 저는.. 그냥 제가 노래를 즉석으로 흥얼거리며 속상한 맘을 삭였어요
고등학교때는 뮤지컬을 꿈꾸게 되었고.. 지금은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지만.. 잠시라도 딴 생각을 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발견하기를 바랄게요..!
세상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염세적으로 바라보되, 나라는 존재는 나만이 지킬 수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라고 여기면 또 낫더라구요
가엾어서 지켜내주고 싶은 그런 느낌..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울이 찾아오면 필수로 잠을 꼭 챙겨서 자는 편이에요
잠이 쏟아지는 때이기도 하지요.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나 너무 잠만잔다 생각이 들 때인데..
전 어느날 갑자기 꿈에서 탁 깨고 정신을 차릴 때가 대부분이었어요. 기분이 비갤때 느낌처럼 아주 맑고 상쾌하고
나 이럴때가 아닌데, 나 원래 이런사람이 아닌데..라면서 정신이 또렷해지더라구요..
샤워를 일부러 아침 저녁으로 하기도 해요. 일부러 몸을 깨워요.
몸과 정신이 긴밀한지 꽤 효과가 있었답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원무과로 일하면서 생각보다 꽤 많은 청년들이 상담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떳떳하게 오지는 않구.. 몰래 접수해달라고 말하고 갑니다.. 저도 귓속말로 접수해드렸어요! 해드리구요..ㅎㅎ
물론 학생이 감당하기에는 비용이 꽤 들기는 하지만 내가 날 포기해버리는 위급한 상황일 때는 꼭 염두해줬으면 좋겠어요
종교가 있다면 신에게 아주 솔직하게 표현해도 좋아요.. 하나님 참 힘드네요 투덜거리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마음 속에 가득 차 있는 불안을 말로 표현해내는게 꽤 도움이 되더라구요..
모두 다 도움이 전혀 안되는 글이라 해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다.. 생각해주세요 히히
저는 감각이 예민해서 번아웃이 빨리오는, 우울기질을 타고난 사람이라 생각하는.. 일반 직장인이랍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미안해요..!
다른 답변들도 궁금하네요..^.^
와 너무 속상하네요..
저는 우울한 어른입니다
아직 어린학생인데 너무 안타까워요
저는 어릴땐 안그랬냐 물으시면 아니요 저도 그랬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려 상담을 받아보시면 안될까요
일찍 개선하려고 해보시면 저같은어른이 되지않을수도 있지않을까...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