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다연 약사입니다.
70년대 우리나라는 기생충 감염률이 70%에 다다를 정도로 높았습니다. 1년에 두번 정도 연례 행사처럼 온가족이 구충제를 복용했었죠. 그래서 연세 있으신 분들이 구충제를 꼭 복용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토양의 비료사용으로 기생충이 거의 박멸하였고 위생수준 높아져 우리나라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0.01%이하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필수 복용약으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구충제 복용이 권장되는 경우가 몇가지 있는데요.
첫번째, 낙후된 환경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경우에는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유기농 야채를 많이 드시는분 또한 구충제 복용이 권장됩니다. 유기농 야채는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기생충이 생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기생충에 감염되어도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구충제를 안드셨다고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또 날생선이나 날고기를 즐기시는 분들이 기생충 감염을 막고자 약국에 많이 오시는데요. 날생선 날고기의 기생충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구충제 일반의약품 성분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이 기생충은 간디스토마라는 흡충이며 이 기생충 치료를 위한 구충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