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 패턴을 보면, 극심한 스트레스 이후 발생한 전신 근골격계 통증으로 보입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cortisol)을 비롯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과다 분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계가 과활성화되어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수면 중에도 이 긴장이 완전히 풀리지 않아, 자고 일어났을 때 온몸 마디마디가 욱신거리는 느낌이 생깁니다. 소화불량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동반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열, 기침, 감기 증상이 없고 운동도 하지 않으셨다고 하셨으니, 바이러스 감염이나 운동 후 근육통은 배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전신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류마티스 질환(예: 류마티스 다발근통,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또는 섬유근통(fibromyalgia)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진료과는 우선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적합합니다. 기본적인 혈액 검사(염증 수치, 갑상선 기능 등)를 통해 기질적 원인을 먼저 배제한 뒤, 필요 시 류마티스내과로 의뢰받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증상이 1주에서 2주 이내에 호전되지 않거나, 특정 관절의 부종이나 발적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방문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