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석 소독약(포비돈 요오드액)에 곰팡이 발생
뿌리는 소독약으로 사용하려고 정수된 수돗물에 포비돈 요오드액 약간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나고 보니 희석액에서 빨간색은 사라지고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들이 생겨났더라고요.
포비돈 요오드액은 강력한 살균제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었던 걸까요?
그것도 별다른 유기물질 없는 병 안에서요.
뿌려도 유해하지 않도록 희석하면서도 소독약 성분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비율을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장철연 과학전문가입니다.
포비돈은 포비돈요오드용액의 주요살균효과는 요오드에 있습니다. 요오드는 매우 불안정한 성분이기 때문에 물에 잘 녹아 있을 수 없지요. 이 때문에 망 구조를 가진 고분자포비돈을 사용해 물에 요오드가 잘 녹아 있게 만든 것이 포비돈요오드용액입니다
포비돈요오드용액의 소독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용액이 건조되는 시간, 즉 30~60초 정도 걸리는데 포비돈분자에서 서서히 방출된 요오드는 미생물의 세포벽을 빠르게 통과해 세포막과 단백질, 효소, DNA 등을 파괴하고 광범위한 살균효과를 보이고. 곰팡이, 바이러스, 원충류, 세균류 등 거의 모든 병원균을 살균하며 피부자극이 적고 지속시간이 길어 세정제부터 소독제, 가글, 구강스프레이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희석시켜서 살균제로 쓰려하신것 같은데 살균할 수 있는 분자량보다 그 이상으로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신듯 합니다. 처음 희석시는 소분해놓은 병안에서 살균이 잘되다 포비돈 분자가 다 소모되고 소독되어 죽어버린 균들을 먹이로 삼아 곰팡이가 피어버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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