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터울이 작은 아이 둘을 키우시는 워킹맘이시라니
답변에 앞서서 힘내시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네요.
일단, 아이들의 나이부터 먼저 생각해보면
둘 다 아직 또래문화나 놀이문화 아주 잘 적응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닙니다.
보통 만 5-6세가 되어나 협동하고 타협하며 양보할 수 있는 나이인데
큰 아이의 나이도 아직 만5세 전으로
사이좋은 남매란 그 이후에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런 경우 훈육은
싸움이 나기전 조짐이 보일 때 일단 <주의돌리기> <분리하기>를 통해 최대한
때리고 우는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하시고
만약 이미 싸움이 났을 떄는
양보하게 하거나 옳고그름을 가리시는 것을 삼가하시면서
폭력이나 나쁜말에 대해서만 강하게 훈육하셔야 합니다.
물론, 이때 강한 훈육이란 <생각하기 의자>등의 루틴이 있어야 하며
반복적인 경험으로 아이들도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다만, 나이상으로 볼 때
멀지 않아, 큰아이의 경우, 스스로 동생과 싸우거나 노는 거에 대해
관심이 적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힘든 이 시기를 잘 넘기시길 응원하며, 모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