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재훈 과학전문가입니다.
여름에 바닷가를 가면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이유는 육지와 바다의 열용량 차이 때문입니다. 육지는 바다보다 열용량이 작아 더 빨리 뜨거워지고, 바다는 더 느리게 뜨거워집니다.
낮에는 육지가 바다보다 더 뜨거워지면서 육지 위의 공기가 따뜻해져 상승하고, 바다 위의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육지로 이동하여 바람이 발생합니다. 이 바람이 바닷가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입니다.
밤에는 상황이 반대로 바뀝니다. 육지가 바다보다 더 빨리 식으면서 바다 위의 공기가 상승하고, 육지 위의 차가운 공기가 바다로 이동하여 바람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밤에는 육지가 찬바람을 만들기 때문에 시원한 바람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름에 바닷가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이유는 낮 시간에 육지와 바다의 온도 차이가 발생하여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하는 바람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