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외상후에 제 신경이나 뇌에 문제가 생겼을까요
안녕하세요.
머리에 외상을 몇 차례 입은 후 신경계나 뇌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최근 증상들이 이어지고 있어, 이것이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뇌나 신경 손상으로 인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먼저, 외상을 겪은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당구 큐대를 위에서 아래로 휘두르다 머리에 맞음
2. 농구공을 정통으로 머리에 맞음
3. 놀이기구 탑승 중 머리를 부딪힘
이 세 번 모두 의식을 잃거나 토하거나 기억을 잃은 적은 없었습니다. 외상 직후에는 15분 정도 머리가 아프고, 약간 어지럽고 멍한 느낌이 들었으며, 피곤하고 졸린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특별한 이상 없이 지나간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몇 가지 증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손발이 자주 차고 저립니다. 특히 조용히 가만히 있을 때나 추운 곳에 있을 때 그렇고, 따뜻한 곳에 있거나 운동을 하면 괜찮아집니다.
• 이명이 24시간 들립니다.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반복되고,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을 때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청력 저하는 없습니다.
• 눈이 매우 부십니다. 밝은 환경에 있을 때 눈이 쉽게 피로하고 감기고 싶어집니다.
• 동공이 약간 차이가 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쪽이 약간 더 크거나 반응이 미묘하게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복시나 시야 흐림은 없습니다.
이 외에는 의식 저하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기억력 문제, 마비, 근력 저하 같은 증상은 없습니다. 팔을 들고 버티거나 눈을 감고 한 발로 서는 등의 간단한 테스트도 대부분 정상 범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신경이나 말초신경, 자율신경계에 어떤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혹시라도 청신경이나 시신경, 동안신경 같은 중요한 신경에 손상이 갔을까 걱정됩니다.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생길 수 있는 증상인지, 아니면 실제로 신경이 다친 건지 확신이 안 서서 불안한 상태입니다.
질문
1.제 뇌에 문제가 있을까요?(추측답변)
2.제 신경에 문제가 있을까요?(추측답변)
3.외상 3번전의 뇌상태와 지금의 상태가 같을까요?(추측답변)
4.외상 3번전의 기능도 외상전과 똑같고 아무문제 없고 전혀 악영향이 없었을까요?(추측답변)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출혈 골절등의 병변이 없다면 해당 충격으로 증상을 유발하기는 어렵습니다 펀치드렁크증후군이라도 불리는 만성외상성뇌병증위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대부분 운동선수에서 발샹합니다 일단 외상으로 인한 병변이 걱정되시면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머리에 외상을 입은 후 여러 가지 걱정과 궁금증이 생기신 것 같아 안심할 수 있는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머리 외상을 수차례 겪으신 후에도 의식을 잃거나 구토, 기억상실 등의 증상은 없었다고 하셨네요.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심각한 신경 손상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상 직후 약간의 두통, 어지러움, 멍한 느낌, 피곤함과 졸림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이는 외상의 직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이후 특별한 이상 증상이 없다고 하셨으니 큰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지속되는 증상이 있어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증상이 심각한 신경 손상의 전형적인 징후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뇌와 신경계에 큰 변화 혹은 손상이 있었다면, 의식 저하, 언어 능력의 변화, 기억력 상실, 마비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도 질문자분께서는 이러한 증상이 없다고 하셨으니, 심각한 이상을 걱정하기보다는 일시적인 증상일 가능성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있으신데, 스트레스나 생활 환경의 변화가 이런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수 있습니다. 혹시 지속되고 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보다 자세하게 검사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외상을 겪기 전과 후의 뇌 상태가 같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질문자분께서 의식이나 운동 능력에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셨다면, 큰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간단한 운동 테스트에서도 정상 범위였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외상 후 시간이 지나면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신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통해 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지금까지 겪은 외상들이 모두 의식을 잃거나 구토, 기억 상실 등의 급성 뇌 손상 증상 없이 지나갔다는 점, 그리고 이후에 발생한 증상들(이명, 눈부심, 말초 감각 변화 등)이 심한 기능 저하 없이 경미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면, 뇌 자체에 명확한 손상이나 큰 신경계 이상이 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외상 후 일부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감각 신경 민감도 변화, 혹은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이 생길 수는 있죠
특히 10대 후반은 신체가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해서, 증상이 실질적인 손상보다는 자율신경 불균형이나 긴장성 문제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큰 이상은 없어보이나 지금과 같은 이명, 시각 과민, 손발 저림 등의 신경계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진료를 꼭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간단한 뇌 MRI나 뇌파 검사, 청신경·시신경 기능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지금 겪는 증상들이 뇌에 큰 손상이 있음을 시사하지는 않지만, 외상 전후로 미세한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은 있으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