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7살 아이의 그림입니다..
또래 친구들의 그림과 비교를 해 보니 친구들 눈사람은 하나같이 웃고 있는 심플한 카드를 만들었던데 이 아이는 눈에 띄게 복잡하고 어지러워 보이는 그림이라.. 심리상담을 받아보아야 하나 고민입니다..이혼 가족인데 아이가 이혼에 대해 부모가 같이 살지 않는 것에 대해 속상해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개굴유니 님. 반갑습니다! 아이의 그림이 눈에 띄게 복잡하고 어지러워 보여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지 고민되어 고민 글 주셨군요.
아이가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해 속상한 마음이 우울감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녀를 위해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는 진중한 마음에 지지를 보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많이 힘드셨죠!!
어머님 보신대로 아이의 심상이 그림으로 눈에 띄게 복잡하고 어지러워 보이는 겹선, 뾰족한 선, 짙은 필압, 다양한 그림, 어두운 색상, 안정을 취하고 싶은 색 등 많은 불안정한 감정과 욕구가 전해집니다.
아이와 상담을 통해 그림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을 나누고 위로, 지지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힘이 생기면 적응력 생겨 잘해나갈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자녀를 위해 부모 양육 Tip은
부모의 이혼은 자녀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해야 합니다.
아이도 다 느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혼이라는 과정이 아이에게도 스트레스와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받아들여 그로 인한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부모 서로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미워하는 감정을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라도 자녀에게 표출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한 편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혼은 부모가 하는 것이지 자녀가 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혼으로 인해 아이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부모가 이혼하더라도 엄마․아빠는 항상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아이가 버림받거나 상실감을 느끼지 않게 부모가 이혼하더라도 엄마 아빠 모두 아이를 사랑하고 항상 돌보리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아이가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이혼이 결코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에 설명합니다.
아이가 이혼 전에 혹은 이혼 과정에서 부모님의 싸우는 모습을 보거나 갈라지는 것을 봤을 때 자기 때문이라고 잘못 오해하여 자책하기도 합니다. 부모의 이혼이 결코 아이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도록 합니다.
출처
Hetherington, M. & Cox, R.(1982). Effects of divorce on parents and - 41 - children. In M. E. Lamb (Ed), Nontraditional families: Parenting and child development
개굴유니 님! 자녀의 그림이 나를 바라보는 기회였으면 하는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자녀의 마음을 알아주며 행복하고 건강한 부모․자녀 간의 ‘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황석제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개굴유니님 아이의 그림으로 인해 심란함이 엿보이네요.
심리평가시 단순히 그림이나 행동만으로 대상자에게 어떤불안감이나 우울감 강박이 있는지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평가도구에 맞추어 적절한 상담과 이유에 대한 설명이 동반되었을때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이 가능하기때문이죠
그렇기에 현재 그림만보고 전체적인 것을 볼 수 없기때문에 단편적이고 보편적인 설명위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그림주변에 어지럽게 색칠되어있는 부분은 외부적인 요인에 대한 아동의 불안감을 표현하는 부분입니다.왼쪽위 케이크나 오른쪽 위 트리같은 경우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인데, 그 부분이 어지럽게 낙서가 되어있는 것은 그것에 대한 스스로에게 복잡함이 있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는 집같은데?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만약 저것이 집이라고 한다면, 가정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그려놓은 것 처럼 보입니다.
다시 그림으로 넘어오면 먼저 스크레치 작업을 통해 채색한 것으로 보인느데, 아동미술상담을 위해서는 스크레치보다, 좀더 구체적으로 대상을 그리면 훨씬 좋습니다.
먼저, 그림에서 여러번 덧칠을 한 느낌의 색감의 경우 강한 운필의 경우 극도의 긴장감이나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긴장을 하거나 양가감정을 느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좌우대칭성에 대해 살펴보면, 현재 좌우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 부분은 가족이나, 안정에 대한 관심, 애착을 나 타낼 수도 있습니다.
대칭성은 게슈탈트 이론의 기본적인 원리중의 하나이며 대칭성의 결여는 피험자의 불안전감을 나타내며, 신체적면에 부적응감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합니다.
현재 아이의 상태를 지켜보시며 아이가 현재 상황에 혼란스럽지 않도록 많은 애정과 사랑을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직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는 큰 사건이기 때문에 그로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부모 혹은 친척들의 지지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아직 큰 문제는 없는듯한데 큰 걱정이 되신다면 상담센터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지역내 건강다문화 가족지원센터가 배치 되어있어 상담을 받아 보는것도 추천드립니다.
개굴유니님의 질문에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