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이 핀란드를 침공했다는데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Question

오늘 워코노미를 보다가 구소련이 핀란드를 침공해서 수천의 군대를 잃었고 과정에서 큰 패착을 보았지만 핀란드 정전협정에 서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나오는데 동구권을 손에 넣든 소련이 북유럽 핀란드를 침공한 이유가 어떻게 되나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소련-핀란드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련과 핀란드가 벌인 전쟁입니다.

대전 초기인 1939년 10월, 소련은 유럽의 전화(戰火)에 말려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이웃 나라인 핀란드에게 상호원조조약 체결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소련은 특히 레닌그라드(지금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방위를 위하여 핀란드에게 국경선의 변경과 핀란드의 만구(灣口)에 있는 항코항(港)을 군사조차(軍事租借)하는 대신 소련 영토인 동부 카레아에 그 두 배에 해당하는 땅을 할양할 것을 약속하였으나 이 역시 거절당하였다.

당시 핀란드 정부는 영국·프랑스·미국이 뒤에서 밀어주고 있었기 때문에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1939년 11월 28일 소련의 모로토프 외상은 국경분쟁 사건을 발단으로 1932년에 체결된 불가침조약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핀란드에 대하여 개전(開戰)하였다. 양국의 국경에 가까운 텔리오키에 쿠시넨의 친소(親蘇)정권인 핀란드 민주공화국 인민정부가 수립되고, 소련 정부는 이와 제휴하여 전투를 계속하였으나 만넬하임 원수가 지휘하는 핀란드군의 끈질긴 저항을 받고 고전하였다. 영국·프랑스·미국의 신문들은 소련을 일제히 비난하였고 국제연맹은 소련을 침략국으로 몰아 제명하였다.

영국과 프랑스는 핀란드를 돕기 위해 출병을 준비하였고 미국도 소련에게 금수(禁輸)조치를 취하여 국제적인 대(對)소련전쟁으로 발전하려는 양상을 보였으나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독일의 압력을 받고 영국·프랑스 군대의 국내 통과를 거부한 데다 당사국인 핀란드와 소련은 말할 것도 없고 중부 유럽 여러 나라의 여론이 전쟁의 확대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1940년 3월에 강화가 성립되었다. 핀란드는 소련의 당초의 요구를 무상으로 받아들이고 또한 브이보르그 이남의 땅을 할양하였다. 그러나 1941년 6월 히틀러에 의한 독·소전쟁이 개시되자 핀란드도 재빨리 소련에 선전(宣戰)하여 잃었던 땅을 되찾기 위하여 일어섰다. 이것을 제2차 소련핀란드전쟁(1941∼1944)이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련핀란드전쟁 [Soviet-Finnish War, 蘇聯─戰爭]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핀란드는 1150년 1차 핀란드 십자군 이래로 스웨덴 왕국의 영토였고, 1809년 이후 러시아 제국에 속하게 되었으며 1917년 러시아 내전이 발발하자 핀란드는 독립을 선언하고 핀란드 내전에 돌입합니다. 러시아에서 적군이 승리했으나 필란드에서는 칼 구스타프 에밀 만네르헤임이 이끄는 백군이 독일 제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합니다.

1920년 핀란드와 소비에트 러시아는 두 국가의 경계선을 확정하는 타르투 조약을 맺어 핀란드는 도시 페차모와 북극해에 접한 항구 하나를 얻고 이후에도 국경 갈등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명목상으로 소련-핀란드의 국경선은 확정되었습니다.

1930년 소련은 불가침조약을 제안하지만 핀란드는 거절했는데 소련은 1932년 다시 불가침조약을 제안, 결국 체결되었고 34년에 갱신된 이 조약은 향후 10년간 서로 침공하지 말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오시프 스탈린은 러시아 내전 동안 핀란드 지역을 상실한 것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고 불가침조약을 맺었음에도 계속 탐을 내게 됩니다. 1930년대 초 성공적으로 소련의 공업화를 이룩하고 빠른 경제 성장을 일궈낸 그의 눈에 핀란드는 아까운 곳이었으니 당시 소련은 나치 독일과 맺은 독소 불가침조약에 따라 폴란드를 침공해 폴란드의 반쪽을 접수한 상태이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독일이 프랑스와 마지노선을 사이에 두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 발트 3국을 합병했으며 독소 불가침체결 당시 이미 핀란드는 소련 몫으로 밀약이 되어있던 상태, 알래스카를 제외하고 소련은 러시아 제국의 영토를 완전히 회복할 목적으로 핀란드 전체를 다시 소련이 차지하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