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가 아픈 건지 심장이 아픈 건지 모르겠습니다
식도염 3년차고, 원래 어렸을 때부터 정말 가끔씩 쿵덕 하는 조기수축증상이 있었습니다.
사는 데 전혀 문제를 못 느꼈는데요.
20년도에 회사에 취직하면서 식도염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식도염 증상을 심장증상으로 오인하면서 안 그래도 스트레스 받는데 불안이 확 증폭되어서
공황증상도 생겨서 치료받은 적이 있습니다.
식도염이 생긴 후부터 조기수축이 점점 잦아져, 작년 겨울에는 음식을 먹고 걸으면 심장이 쿵덕 쿵덕 뛰면서 살짝씩 통증이 생기기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심장내과에서 3일 홀터검사 했는데 신호가 조금 잡히긴 했으나 이정도는 일반적으로 다 겪는 정도라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정말 무시할 수 없도록 가슴을 아프게 콱 쪼이는 통증도 1회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좀전에 늦은 식사를 하고 택배를 집으려고 몸을 숙였더니 가슴 정중앙 안쪽이 콱 하고 아프면서 목구멍이 두근거리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위치는 항상 똑같습니다.
한번 콱 쪼이고 바로 없어져서, 지속되는 통증은 아닌데요... 이럴 때마다 불안감이 확 올라가서 힘드네요.
제가 궁금한 건, 이게 식도가 쪼이는 건지 심장이 쪼이는 건지입니다.
식도 치료만 신경쓰면 되는 건지, 심장도 같이 병이 생긴 건지....
심장내과 선생님은 식도염만 잘 관리하라 하셨는데 홀터검사때 이런 통증은 안 나타났었어서요. 걱정이...
근데 또 심초음파 같은 거 봐도 별 이상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어쩌죠... 답이 없네요
식도염이 있는 경우, 가슴 통증이 식도에서 발생하는데 이를 종종 심장 통증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삼키는 동안 또는 식사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신체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심장 문제로 인한 통증은 보통 활동 중에 발생하며 휴식을 취하면 완화됩니다. 여러분이 경험하고 계신 통증이 심장내과에서 3일간의 홀터 검사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었다면, 식도에서 기인한 통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가슴 중앙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콱 쪼이는 느낌과 불안감이 동반되는 경우, 이는 공황장애와 관련된 심리적 요인일 수도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심장 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요인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식도염 관리를 잘하면서도 정신 건강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을 수 있으며, 심장이나 식도 외에 다른 가능성을 고려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다시 한번 심장 검사를 받거나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꽉 쪼이는 통증의 경우 둘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경우 공황도 있고 식도염도 있으니
식도염으로 인한 증상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더라도 중증도때문에 심장 진료를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