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일 영양사입니다. 마늘은 생으로 먹는 것이 효능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생마늘은 위벽을 자극하는 ‘알리신’ 성분 때문에 오히려 위벽을 헐게 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위장병이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은 생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만약 위가 약하다면 익혀 먹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익혀 먹는 것에도 지켜야 할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마늘을 바로 구워 먹는다면 알리신 성분을 만들어내는 효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열에 파괴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굽기 전에 마늘에게 쉬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즉, 마늘을 까거나 다진 후에 바로 굽지 않아야 한다. 마늘을 몇 분간 잠시 둔다면, 알리신이 자연스럽게 생성되어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마늘을 재료로 음식에 첨가하여 조리할 때는 통마늘보다는 다진 마늘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열로 인한 알리신의 손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마늘이라도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통마늘 두 개 정도가 권고하는 적정량이며, 그 이상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