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식민지와 본국 간의 갈등으로 본래 영국과 북미 신민지의 사이는 나쁜편은 아니었는데 북미 식민지는 영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식민지 개척을 했던 19세기와는 양상이 달랐습니다. 인도 제국이나 아프리카 같은 이민족에 대한 정치적 점령에서 비롯한 식민지라기보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처럼 자국민이 본토의 연장선 개념으로 개척한 자치령과 유사했습니다.
16세기 로어노크 식민지 이주시도나 17세기 제임스타운 개척이 있었으나 사실상 성공한 식민 이주는 메이플라워호로 이주한 청교도들 이후로, 본국은 북미 식민지에 총독을 임명하기는 했으나 대체로 총독들은 본국 출신보다 북미 식민지 태생의 이민 2세대, 3세대 인물들이었고 각 식민지들은 영국과 국왕에 충성한다는 조건으로 자체적으로 의회와 주 정부를 구성해 광범위한 자치권을 누렸고 영국도 이러한 방식으로 식민지를 유지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중상주의 정책을 보조하기 위해 제정된 항해법이 점차 확대되는 식민지였던 미국의 경제에 족쇄로 작용, 미국의 식자층과 상인층을 바탕으로 반영감정과 혁명의 씨앗이 파종되고, 1761년 이러한 경제권 제약에 대한 소송까지 일어날 정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