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영수 과학전문가입니다.
현재의 전쟁은 옛날과는 달리 전자장비를 이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전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기들은 대부분 전자장비를 같이 탑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EMP는 이와 같은 무기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공격입니다.
EMP 공격은 핵탄두가 터질 때 발생하는 전자기파 에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상 30km 이상의 상공에서 핵을 터뜨리는 것을 말하여 EMP 공격을 받으면 지상에 있는 전자장비들은 순식간에 고전압과 과전류를 일으키면서 회로를 망가뜨리는 원리입니다. 전쟁의 주요 원동력이 전자장비라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 공격은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MP 공격은 인명 피해보다 군 장비와 전력망 등 시설에 피해를 주지만 사실상 모든 군 체계, 사회기반시설 등을 마비시켜 피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적국 상공에서 핵무기를 폭파하는 공격 방식은 냉전 시절부터 수립된 군사전략이고, 실제 미군은 재래식 EMP탄을 생산해 이라크 전쟁 등에서 통신시설 파괴 목적으로 이용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EMP 공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전자장비 보호장치 및 차폐를 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로 보유하여 위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