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니구요. 혈관종입니다. 특히, 사진과 병력(수년간 변화 없음, 약 2 mm 크기, 선명한 붉은색)을 종합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체리혈관종입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이는 피부 진피 내 모세혈관이 국소적으로 증식한 양성 혈관 병변입니다. 30대 이후 흔히 발생하고, 몸통 특히 가슴·복부에 잘 생깁니다. 색이 선홍색 또는 짙은 적색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적인 색소성 모반과 달리 갈색이나 검은색이 아닌 이유는 멜라닌이 아니라 혈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크기 변화가 없고 수년간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악성 병변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입니다. 간헐적 가려움은 긁거나 마찰로 인한 2차 자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단은 보통 육안으로 가능하며 필요 시 피부과에서 확대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는 의학적으로 필수는 아니며, 미용적 이유나 반복 출혈이 있을 때 레이저(예: 혈관 레이저) 또는 전기소작으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 변화가 있으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 색이 불균일해지거나 검붉게 변하는 경우, 경계가 흐려지는 경우, 쉽게 출혈하거나 딱지가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현재 정보만으로는 제거하지 않고 경과 관찰해도 무방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Fitzpatrick 피부과학 교과서 및 대한피부과학회 자료에서도 체리혈관종은 대표적인 양성 혈관종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치료 없이 관찰 가능하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