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후 1일에서 3일 사이에 심한 두피 가려움이 발생하고, 발진이나 부종 없이 소양감만 지속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염색약 성분에 대한 자극성 접촉피부염(irritant contact dermatitis)입니다. 다만 반복 노출 후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allergic contact dermatitis)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염색약에는 para-phenylenediamine(PPD), resorcinol, ammonia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PPD는 대표적인 알레르겐입니다. 알레르기성 반응은 반드시 두드러기나 심한 부종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며, 가려움만 두드러질 수도 있습니다. 반복 염색 후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이면 알레르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 양상만으로는 강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수면 방해가 있을 정도라면 단순 자극 이상으로 판단합니다. 대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PPD-free 또는 저자극 염색제로 변경.
둘째,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충분한 간격 유지.
셋째, 증상 발생 시 단기간 저강도 국소 스테로이드 로션 사용.
넷째, 반복될 경우 피부과에서 patch test 시행 고려.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얼굴, 눈 주위 부종이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