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강희 약사입니다.
1. 카페인이 주로 위산분비를 촉진하여 속쓰림을 유발하지만 카페인 외에도 커피에 포함된 탄닌이라는 성분 또한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시에는 디카페인 커피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우유, 유제품에 포함된 마그네슘, 칼슘 등의 미네랄 성분이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웬만해선 우유, 유제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지만 만약 먹는다면 약 복용과 최소 2시간 이상의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약에 포함되는 위산분비억제제와 항생제 모두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속쓰림이 심하다면 식사 후에 복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식후 30분을 굳이 지키지 않고 식사 직후에 복용하셔도 괜찮습니다.
4. 약 복용 후 식사를 한다면 약물이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소 30분 이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에 포함된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의 미네랄 성분이 항생제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고, 위산분비억제제가 효능을 나타내기까지 약 30분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