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16세 노령묘가 염증 수치 때문에 장기간 약을 먹어오던 중 갑자기 먹지 않기 시작한 상황이라면, 겉으로 보이는 피검사 수치와 관계없이 상태 변화 자체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노령묘에서는 염증이 조금씩 안정되는 과정에서도 체력 소모가 커지고, 위장관 기능이 예민해지면서 식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양이는 소량의 통증, 메스꺼움, 탈수만 있어도 바로 식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변화가 빨리 나타나는 편입니다.
자택에서는 현재처럼 습식도 건식도 거의 먹지 않는다면 더 며칠을 기다리기보다는 실제 컨디션 저하가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노령묘의 식욕 저하는 단순 편식이 아니라 장 기능 악화, 탈수 진행, 약 부작용, 메스꺼움 등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어 기다릴수록 회복이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아침에 더 나빠지는 일이 실제로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식욕 저하는 경과 악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습니다. 염증 수치가 내려가는 중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보이는 식욕 소실은 해당 수치와는 별개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심장 수치가 높다고 하셨으므로, 탈수나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더 지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