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서있기만 해도 어지럼증과 숨참이 있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고2 여학생입니다. 예전에는 안그랫는데 최근에 조금만 진짜 한 2,3분 서있기만 해도 머리가 어지러워지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생겼어요 심장도 약하게 뛰고요 일어나자마자 바로 이러면 저혈압이라 생각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눈앞이 컴컴해지는 것도 아니고 정말 피가 뇌까지 안올라가는 느낌이에요 무슨 병원을 가야되는건가요ㅜㅜ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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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기만 해도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은 단순 기립성 저혈압 외에도 여러 원인이 가능합니다. 특히 10대 여성에서 비교적 흔한 원인들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립성 조절장애(orthostatic intolerance) 또는 기립성 빈맥 증후군(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 POTS)입니다.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설 때뿐 아니라, 오래 서 있는 동안 점점 어지럽고 숨이 차는 양상이 특징입니다. 심장이 “약하게” 느껴지더라도 실제로는 맥박이 빨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신 직전의 눈앞이 캄캄해지는 전형적 저혈압과는 다르게, 멍해짐·숨참·전신 무력감 위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빈혈입니다. 특히 철결핍성 빈혈은 고등학생 여성에서 흔합니다. 오래 서 있으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어지럼, 숨참,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량이 많은 경우 더욱 의심합니다.
셋째, 과호흡 증후군이나 불안 관련 호흡 이상입니다. 본인은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느끼지만 산소포화도는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넷째, 심장 질환(부정맥 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심장이 약하게 뛴다”는 주관적 느낌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맥박수, 혈압 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단계에서 권장되는 진료과는 내과(가정의학과 또는 순환기내과)입니다. 기본적으로 혈압·맥박을 누운 상태와 선 상태에서 각각 측정하고, 혈액검사(혈색소, 철분), 심전도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표준적 접근입니다. 필요 시 기립경사 검사(tilt test)를 진행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지체 없이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쓰러짐, 흉통 동반, 심한 두근거림, 한쪽 마비나 언어 이상 같은 신경학적 증상 동반 시입니다.
우선은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갑자기 오래 서 있기보다는 중간에 다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최근 갑자기 발생했고 반복된다면 단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