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는 어떤 이유로 권장할 만한 것인가요?
승마를 하시는 분들은 승마가 괜찮은 취미라고 하는데 이게 운동으로서 좋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좋은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경험자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는시바입니다.
괜찮은 취미다 아니다 라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소견이라 절대적으로 [좋다] 같은 것은 없습니다마는
그래도 다년간 승마를 해본 경험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장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자세 교정 :: 승마는 밸런스 운동 입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공부 혹은 직장 혹은 놀이 등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물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몸의 균형이 무너지거나 치우쳐 있습니다.
승마를 하면 말 위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말이 기승자의 의도대로 움직입니다.
어디 한 곳이 균형이 안맞으면 기승자의 의도와 달리 말이 움직이지요
(예로들어 우리가 아이 목마 태웠는데 아이가 한 쪽으로 몸을 쏠려 있다 생각 해 보면 이해하기 편할것 입니다
-> 무게 중심의 이동)
따라서 기승자는 최선을 다해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을 해야하고 (할 수 밖에 없고)
이는 몸의 균형을 되찾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랜 시간을 통해 코치님에게 될 때 까지 피드백 받으면...고쳐집니다)
2.큰 칼로리 소비
균형을 잡으면서 승마를 한다지만 결국 우리가 말과 신호를 주고 받을 때에는
손 - 다리 - 체중 이동이 크게 쓰입니다. (이를 부조라 합니다)
이 때 수 많은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운동하게되는데 소비되는 열량이 많습니다
데이터에 의하면 약 1 타임(45분)에 350kcal가 소비된다는 지표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어떤 운동이든 대충 하면 그런거 없습니다)
부작용으로 수영처럼... 끝나고 먹을 것이 많이 땡기긴 합니다
3.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관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위 1번과 이어집니다마는 우리 몸이 어떻게 치우쳐져있는지 매우 잘 이해하게 되고
감각이 발달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크게 나빠지지 않습니다. (계속 신경 쓰게 됩니다)
-> 나이가 들어도 균형잡힌 신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동물과의 교감
이걸 장점이라고 써야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마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말이라는 동물과 운동 하는 것은 서로에게 초집중을 하면서
신호를 주고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무시하면 결국 승마는 끝없이 어려워 집니다)
따라서 말이라는 동물과 큰 교감을 하게 되고 여기서 얻는 기쁨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 이라는 전제가 붙기도 합니다)
5. 익사이팅
승마장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이 재미가 없을 수 있다 여길 수 있지만...
가끔 가다 [외승 : 밖에서 말 타는 것] 이라는 것을 행할 기회가 많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 / 4계절에 따라 / 산 - 들 - 바다 - 초원 / 말이 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레져]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전 수칙과 가이드의 말을 잘 따르기만 하면 큰 위험 없이 재미를 즐길 수 있어
해외를 가거나 국내 어딜 가도 있는 이 외승지 탐방은
인생의 큰 컨텐츠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승마는 전 세계 어디든 있습니다 :말이라는 동물과 인간의 역사는 매우 깊습니다 )
6. 마음의 수양
4번과 이어집니다마는... 우리 인간이 동물의 상태와 반응을 살피지 않고
제 욕심으로 승마를 행한다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평균 400kg~500kg 나가는 이 육중한 동물을 결코 힘으로만 다스릴 수 없습니다)
필연적으로 욕심을 내려 놓게 되는 연습이 됩니다.
7.끝 없는 컨텐츠
승마라는 운동은 끝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승자가 말과 신호를 주고 받을 때 말 마다 반응이 다르기에 같이 운동하는 말에 대해
시간을 들여 경험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의 컨디션에 따라서 날마다 / 시간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기승자의 감각 역시 컨디션 마다 다르기 때문에 혹은 자신의 몸 대해 잘 모르는 상태라고 하면 이는 더 극심할 것입니다.
(지난번엔 잘 되었는데 왜 오늘은 잘 안되는 걸까? -> 매우 당연합니다)
그리고 일반 기승을 해 나가고 가끔 외승도 하고 그리고 장애물(비월)도 하고.. 마장 마술까지 이어지며..
조련에 대한 경험도 할 수 있고 (보통 순치라고 표현 합니다)
인생의 끝 없는 컨텐츠를 찾고 있다면 [승마]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적으니 장점이 꽤나 많군요?
●하지만 단점에 대해서도 명확히 아셔야 할 것 같아서 [아주 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1.비쌉니다. (매우)
헬스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사실 헬스는...너무 공급이 많기에 발생한 것도 있지만 서도...
1년 등록비가 40~50이라고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승마는 1회 (45분)당 8만원..10만원..어딘가에서는 16만원... 더욱 어딘가에 럭셔리 프리미엄 어쩌고 저쩌고..
전설의 코치의 레슨.. 어쩌고 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비싸질 수 있습니다.
2.익히기에 시간이 걸립니다. (매우)
위 장점에서 적긴 했지만 우리 현대인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가 많기도 하고
혼자 운동 혹은 사람끼리 운동은 해 보지만.. 동물간의 운동은 익숙하지 않기에
이에 적응하는데에 시간이 걸리고 궤도에 오르기 까지 엄청 오래 걸립니다
(정량적으로 표현은 어렵지만 대략..매우 보수적으로 잡으면 50회 이상은 기승 해도 초보이고.. 100회 해도 초보 단계 입니다)
그럼 빠른 결과값을 얻는데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이를 참기가 어렵지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마는 많이들 떠납니다. (큰 돈과 큰 시간이 걸립니다)
3.자주 가야 합니다.
이번엔 잘 했는데 다음에 잘 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감각은 발달과 동시에 퇴화도 하기 떄문입니다.
써야 감각이 늘지 안쓰면 감각은 다시... 되돌아 갑니다
따라서 실력이 어느 이상 되기 전 까지는 최소 1주일에 한번은 가야 하고...
어느 운동이든 동일 하겠지만 많이 할 수록 좋습니다.
(1주일에 2~3번이 좋아보입니다. 너무 많이 해도 멘탈 터질 확률이 급상승 하기 떄문에 권장하진 않습니다)
※초보인데 오래 쉬었으면 다시 reset입니다.
4.거리가 멉니다
서울을 예로 들면.. 일단 서울 내에는 없습니다
경기도에 가야 있지요
집에서 승마장 까지 거리가 1시간~2시간 걸릴 수 있습니다
차가 없으면? 대중교통으로 가야하는데 대중교통으로 가기 좋은 승마장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이마저도 인기가 있기 때문에 예약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가는데 2시간 오는데 2시간 기승하는데 1시간 -> 결국 하루의 반은 써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5.계절에 타격을 입습니다
뭐냐면 야외 활동이기 때문에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습니다.
봄 가을이야 최고이고 이 때에는 예약 잡기가 어렵습니다. (말은 따듯하기 떄문에 겨울에 해도 좋습니다 : 엉덩이 뜨듯~)
이상입니다.
●위의 장단점이 많이 있지만 그럼에도 승마는 매우 매력적인 운동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그렇기에 한번 맛(?) 들이면 평생 취미로 가는 사람이 많이 있고
옛날에는 어린애들 + 어르신들 위주의 취미 였다고 하면
요즘에는 20 30도 충분이 많이 즐기고 있는 추세 입니다.
위 글이 질문자님에게 참고가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줄여볼까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답변좋으시면 추천 꼭입니다.
일단 허리 근육과 허벅지 안쪽 근육에 많은 도움이 되구요 균형감가기우는데도 좋습니다 되게 힘들지 않게 즐겁게 운동도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