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효훈 과학전문가입니다. 계절의 흐름과 달이 일치하는 태양력과는 달리, 태음력은 달의 위상변화에만 고려하여 만든 달력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태음력만을 쓰게 되면 춘하추동의 계절 변화와 날짜가 맞지 않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즉 지구의 평균 공전주기인 태양력의 1년은 365.2422일인데 비해, 태음력의 1삭망월은 약 29.53일이기 때문에 태음력의 12개월과 태양력의 1년은 약 11일 정도의 차이가 나게 된다.
이 차이를 보정해주지 않으면 같은 달이 여름이 될 수도, 나중에는 겨울이 될 수도 있는 혼란이 생기므로, 몇 년에 한 번씩 13번째 달 즉 윤달을 두어야만 한다.
이처럼 윤달을 두어서 태음력과 태양력의 차이를 보정한 달력을 태음태양력이라 하는데, 오늘날의 음력을 비롯하여 역사상 대부분의 태음력이 이에 해당된다.
19년에 7번의 윤달을 두게 되면 19태양년과 235삭망월의 길이가 거의 같아져서 이 차이가 보정된다는 사실은 고대 중국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를 19년7윤법(十九年七閏法) 또는 장법(章法)이라 한다.
출처: 교육부 공식 블로그:티스토리 - 정치, 경제, 문화와 밀접한 달력 변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