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태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54년 한형모 감독의 영화 '운명의 손'에 우리나라 최초의 키스신이 등장하였습니다.
운명의 손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배우 윤인자와 이향이 입을 맞추는 정도의 키스신이 나왔습니다.
배우 윤인자씨의 남편이 대본에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유부녀에게 그런 연기를 시킨다며 영화사를 상대로 고소하였지만 고소는 성사되지 않았고 영화 또한 흥행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국내 영화 관객들에게는 일제 때부터 상영된 외화에서 키스 신이 흔하게 보였기 때문에 그리 생소한 것은 아니었으나, 한국 여배우의 키스신은 다소 흥미롭고 화제거리가 될 정도 였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