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고양이 발정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1세 연령의 고양이 암컷을 키우고 있어요. 고양이가 발정이 나서 많이 웁니다. 요즘은 소리가 시끄러워 새벽에도 잠을 깨네요. 벌써 몇번째 발정이 났었지만, 점점 고양이 고함소리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할까요? 수술을 해야 한다면,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교미배란" 동물입니다.
즉, 교미를 해야 배란이 일어나는 동물이란 것입니다.이때문에 교미를 하지 않은 경우 배란이 일어나지 않아 짧은 발정 휴지기를 갖고 난 후 계속하여 발정이 나는 형태를 보이게 되지요.
이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멸균된 특수한 기구를 통해 질벽에 교미시 발생하는 통증의 수준만큼의 자극을 반복적으로 해주면 배란이 일어나고 가임신 상태로 진행하여 발정이 끝나게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중에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 통증에 의한 고양이의 공격성으로 인한 시술자의 안전문제, 감염, 상처 및 도덕적 문제 등을 고려했을때 이론일뿐 실전에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일부 고양이에서는 꼬리 앞쪽 궁디팡팡을 세게 해줬을때 배란이 유발되어 발정이 종료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그 빈도가 매우 낮고 그렇게 되는 정도의 타격은 폭력 수준의 높은 강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추천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동거를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추천되는 것이지요.
암컷의 중성화 수술은 배를 열어 난소 및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입니다.
워낙 많은 아이들이 받는 수술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결코 작은 수술이 아닙니다.
또한 환자의 크기가 작다고 하여 비용이 감소하는것이 아닙니다.
비용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얼마나 수술을 잘할 수 있는가, 그보다 더 중요한것이 얼마나 보호자분이 신뢰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니
신뢰하시는 주치의 선생님과 이야기 해보시는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