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포도는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어서 소량이라도 섭취하면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체중 4.5kg 기준으로 포도 1~2알 정도가 위험한 양입니다.
강아지가 포도를 먹은 것을 발견했다면 응급상황이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포도에 있는 독성물질이 몸에 완전히 흡수되기 전에 구토를 유발하여 위장에 있는 음식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과산화수소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구토를 유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포도를 먹었다면 당장 구토유발을 시켜야 하며, 샤인머스켓이든 다른 종류의 포도든 상관없이 모두 위험합니다. 그냥 포도 한 알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가능한 한 빨리 동물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