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달러환율을 움직이는 것은 한미간의 금리격차와 '향후에 금리격차가 얼마나 더 벌어질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원화달러 환율을 움직이게 된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현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속도의 변화에 있습니다.
11월 10일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속도는 빠르게 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는데 11월 10일 CPI가 예측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11월 11일 하루에만 50원의 환율 하락이 발생하였습니다.
11월 11일까지만 하더라도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미국 4%, 한국 3%로 1%의 기준금리 격차가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기준금리 격차가 1.25%임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앞으로의 기준금리 격차'에 대한 예측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서 환율이 하락하는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 이후 실제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1%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서 앞으로 내년에는 달러환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내년 중반은 1,200~1,230원 수준에서 유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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