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물이 손에 들어가고 가볍게 누르면 부드럽고 유동적인 상태를 보이는 것은 비뉴스(비점성) 특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주먹을 때리면 단단해지는 이유는 이러한 물질의 비점성 특성과 탄성 특성이 결합되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전분물은 비뉴스 물질로, 저속에서는 유체처럼 흘러가는 특성을 가집니다. 그러나 빠르게 주먹을 때리거나 큰 힘을 가하면 분자들이 급격하게 재배치되면서 분자 간 상호작용이 변화합니다. 이 때문에 전분물은 급속하게 점성성(빈틀거림 현상)이나 탄성 특성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탄성 특성은 물질이 힘을 받아 형태가 변형되었다가 원래 형태로 돌아가는 능력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전분물의 급격한 응력에 의해 분자들이 재배치되면서 결합이 재구성되고, 더 높은 강도로 분자들이 서로 연결되어 단단한 형태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역탄성(Reverse Elasticity)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전분물은 빠르게 힘을 가하거나 빠르게 움직일 때 점성성을 벗어나 단단하고 탄력 있는 특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물리적인 변화를 나타내는데 있어서 전분물의 재미있는 특성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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