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어서 올립니다
10월 6일에 어미가 없는 새끼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당일 병원에서는 7-10일 정도 추정이 된다고 말했고,
몸무게는 125g, 지금은 범백 검사던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니 11월 24일에 접종을 하러 오라고 했어요.
병원에서 구입한 페베 분유를 먹였고
몸무게가 초반에 며칠 째 늘지 않고
계속 설사를 하는 거 같아 다시 병원에 가니
"본인이 생각했을 때는 그냥 보통 아기고양이들이 싸는
변을 쌀 거라고 예상한다. 설사가 아닐 확률이 높고
몸무게가 안 늘은 건 아쉬우나 잘 먹이고 재워라" 라는
답이었고 그 이후 2시간마다 3ml에서 많게는 10ml도
곧잘 먹으며 확연하게 무게가 늘지 않았지만
하루에 4g-9g 정도 늘었고 두 번째로 병원 갔다온지
약 12일만에 125g에서 현재 169g입니다.
근데 변이 아무래도 설사 같습니다.
데려온 초반에는 묽은 물감 같은 변을 보더니
점점 콧물 같은 변을 보다가
지금은 거의 물에 가까운 변을 보고 있습니다.
몇 번만 그런 게 아니라 하루 종일 같은 변만 쌉니다.
몸무게가 늘고 있고 애기가 기운도 좋아 별 걱정을
안 했는데 다시 무게가 거의 정체되고 있는 거 같아요.
추정 주수 치고 무게도 적게 나가는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20-23일 추정인데
17,18일 164g 19일 168g 20일 오늘 169g 이예요.
애기가 축 처져있진 않고 잘 걷기도 시작하고
귀도 많이 열린 거 같아요. 부르면 걸어옵니다.
근데 어제부터 분유를 거부하고 있어요.
2:3 에서 1:3으로 물 양을 늘려 급여했거든요.
안 먹일 수 없으니 강제 급여도 했는데
몸무게가 1g밖에 늘지 않았고요.
어제 새벽에는 강제급여로 4ml 정도 급여했으나
계속 울어 다시 2:3 비율로 만들어 2ml 정도 먹이니
바로 잠에 들더라고요..
치아는 앞니가 조금 났고 윗니도 살짝 느껴집니다.
어제는 젖꼭지를 초반에만 살짝 빨다가 씹고 거부했고
설사 때문인가 싶어 Kmr 분유를 샀고
오늘 1회 먹여보았으나 여전히 거부합니다.
오늘은 빨지도 씹지도 않고 아예 밀쳐버립니다.
곧 몇십 분 뒤에 수유를 해야하는데...
아직 몸무게도 적고 이유식을 시작할 시기가
아닌 거 같은데 분유는 거부하고 변 상태도
인터넷이던 병원이던 말이 다 달라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에 온 날부터 쭉 비슷한 변을 보고 있는데 기존 먹였던 페베에서 Kmr 분유로 바꾸어
강제 급여를 해보며 변 상태와 무게를 지켜보는 게
맞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여전히 변 상태와 무게가
확연하게 변화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나머지 구조된 형제들은 보호센터로 가 2마리는 자연사,
나머지 2마리는 보호 중이나 그 중 한 마리가 범백 양성
을 받은 거 같아서 여러모로 걱정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