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몸이 붕 뜨는 느낌"은 의학적으로 이인증(depersonalization) 또는 비현실감(derealization)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거나, 주변이 실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감각입니다.
찾아보신 내용처럼 뇌가 과부하 상태일 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일부 맞는 설명입니다. 다만 원인은 뇌 구조적 문제보다는 기능적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과호흡(이산화탄소 농도 저하로 뇌혈류 변화), 수면 부족, 극심한 피로, 불안 또는 공황 발작의 초기 증상, 저혈당, 기립성 저혈압 등이 있습니다. 산책 중 발생했다면 과호흡이나 기립성 변화가 관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회성으로 짧게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두통·시야 변화·한쪽 팔다리 이상감각이 동반되거나, 수분에서 수십 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불안감이 함께 느껴지셨다면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