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애상담을 받으려고 하다가
과거 이야기를 하다 전에 중학교때 성추행 당하고
직장 들어와서 엄청 외진 타지에서 성추행 당해서 그 직장상사 신고해서 다른데로 보낸적이 있거든요..
그 경험이 이성과 교제하는데 어려움을 줄 거라고
정신과가서 치료받아야 된다고 하는데
제가 좀 성에 많이 민감한 편인데
이게 연애하는데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줄 수 있나요?
진짜 정신과까지 가서 치료받아야 할 일인지 ㅠㅠ
남자친구랑 관계하는 거 자체에 되게 수동적이고
기피하게 되기는 합니다 ㅠㅠ
정말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연인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성추행한 ㅅㄲ는 잘살고
왜 저만 이렇게 트라우마에 갇혀 제대로된 연인관계도 못맺는건지 ㅠㅠㅠㅠㅠ 답답하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착실한아나콘다23입니다.
과거의 안좋은 기억으로 고생하시는군요.
너무 억울한 상황이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드실 것 같네요.
과거에 있었던 일은 어떻게해도 없었던 일이 되지 않습니다. 이미 지나간 것이니까요. 정신과 가면 다 해결될까요? 그렇지만은 아닐 겁니다. 지나간 일을 없던 것으로 할 수 없으니까요.
항간의 사람들은 이미 지나간 거 쟤는 저렇게 잊고 잘사는데 너도 괘념치 말아라고 하지만 그렇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말대로 되면 지금 이 고생을 안하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과거를 없던 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일을 나름대로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괴롭지만 그때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남은 응어리를 털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혼자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죠. 그것이 정신과 전문의일 수도 있고 트라우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상담전문가일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 고민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서 같이 극복해나가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안녕하세요. 세상을배우는사람입니다.
보통은 때린사람은 기억하지않고 잘사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피해자만 속앓이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이 마음 단단히 드시고 열심히 살아가며 트라우마를 떨쳐내는게 좋아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호화로운무희새167입니다.
과거 트라우마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글쓴이분께서도 얼른 떨쳐내실 수 있을거라 응원합니다. 남친에게 잘 말해보고 위로와 도움을 받는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