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에서 반복적으로 음성이 나왔다면 클라미디아 재감염이나 치료 실패 가능성은 낮습니다. 현재 증상은 다른 원인으로 설명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비클라미디아성 비임균성 요도염(non-chlamydial non-gonococcal urethritis)입니다. 클라미디아 치료 후에도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Mycoplasma genitalium), 우레아플라즈마(Ureaplasma urealyticum), 트리코모나스 등 다른 병원체가 동반 감염되어 있었던 경우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중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은 일반 클라미디아 치료 항생제(아지스로마이신 단회 요법)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별도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립선 쪽에서 무언가 나오는 느낌과 근육 떨림 증상은 만성 골반통 증후군(chronic pelvic pain syndrome) 또는 전립선염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요도 감염이 선행된 후 전립선으로 염증이 파급되거나, 염증 자체는 해결되었더라도 골반저 근육의 과긴장 상태가 남아 유사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뇨의학과에서 마이코플라즈마와 우레아플라즈마 PCR 검사, 요도 분비물 도말 검사, 전립선 초음파를 포함한 추가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원인균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골반저 근육 기능 이상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