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등 부위에 선상으로 긁힌 듯한 팽진이 보이며, 형태로 보아 일반적인 음식 알레르기보다는 피부묘기증(dermographism) 양상의 물리적 두드러기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묘기증은 마찰이나 압박, 체온 상승에 의해 비만세포가 자극되면서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선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으며, 밤 시간대 체온이 상승한 상황이라면 콜린성 두드러기(cholinergic urticaria) 성향이 겹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음식에 의한 급성 두드러기는 섭취 후 1시간 이내 전신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특정 해산물(전복, 성게, 낙지 등)은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동반 증상(입술 부종, 호흡곤란, 전신 가려움 등)이 없고 병변이 국소적이며 선상이라는 점은 전형적 IgE 매개 음식 알레르기 양상과는 다소 다릅니다. 또한 같이 드신 분이 증상이 없다는 점은 참고는 되지만, 알레르기는 개인 특이 반응이므로 배제 근거는 되지 않습니다.
최근 감기 이후 면역계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급성 두드러기가 유발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후 2주 이내 급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는 임상에서 흔합니다. 약물 복용을 일주일 전에 중단했다면 약물 유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정리하면, 1) 감염 후 면역 반응, 2) 체온 상승 및 마찰에 의한 물리적 두드러기, 3) 음식 관련 일시적 반응 순으로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면 대개 수일에서 수주 내 호전됩니다. 6주 이상 반복되면 만성 두드러기로 분류합니다.
향후 호흡곤란, 입술이나 눈 주변 부종, 어지럼 등이 동반되면 즉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반복된다면 알레르기내과에서 피부묘기 검사 및 필요 시 혈청 특이 IgE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