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미선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본 질환은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심하여 자주 긁게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극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피부관리를 철저히 권장하게 됩니다.
1) 피부건조 방지 : 올리브유를 샤워 후에 전신에 바르도록 하고, 화학적자극을 피하기 위해 비누, 샴푸 또는 화장품의 사용을 제한하나 청결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목욕은 제한하지 않고 보습효과가 있는 비누(도브 또는 치료용 비누)를 사용토록 권장합니다.
2) 피부자극 방지 : 영유아들은 이부자리에 얼굴을 부비지 못하도록 엎어키우지 말고, 손에 장갑을 씌우도록 하고, 피부부스러기를 먹고 사는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집안에서 카페트를 없애고 침대는 비닐로 싸주고 가죽이나 레자 소파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칼라가 있는 옷, 손목 등 조이는 옷도 피하고, 가능한 헐렁한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정전기를 일으키는 화학섬유 또는 모직섬유 옷도 피해주어야 합니다. 땀을 내는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부채질로 서늘하게 해주기만 하여도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3) 피부위생 관리 : 잦은 목욕이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피부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을 때 세균감염 또는 자극성물질이 피부에 묻어 있으면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샤워를 자주해 주는 것은 오히려 더 좋지만 따뜻한 물 목욕보다는 미지근한 물 목욕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비누의 사용은 금하고 보습의 효과가 있는 비누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3.투약
긁지만 않아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피부관리도 이러한 긁기를 줄여주는 방법이 되겠지만,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여 가려움을 줄여주고 또 심하면 소염제(부신피질호르몬)를 바르거나 피부의 염증이 있으면 항생제(cephradine)를 함께 투여하기도 합니다.
1) 항히스타민제 : Hydroxyzine이 가장 부작용이 적고 전세계적으로 피부질환에 많이 이용되고 있어, 주로 이 약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 다른 항히스타민제를 병행 또는 대치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처음 2-3일은 하루에 3-4회 복용토록 하고 있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하루에 2회 또는 자기전 1회 복용토록 하고, 가려움증이 없으면 증상이 있을 때만 복용토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2) 소염제(부신피질호르몬) : 지속적으로 장기간 복용할 경우 성장장애 또는 합병증으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한 투약을 하지 않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투약을 2일 이내로 제한하고 있고, 연고의 경우 비교적 약한 약제를 선택하여 가능한 오전에 사용토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 약제를 사용하는 또 다른 이유중 하나는 이 약제로 증상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출처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