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는 흑백으로만 전송이 가능합니다. 종이에 글자가 씌여 있으면 종이는 흰색, 글자는 검정색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보내는 종이를 일정 간격의 줄 단위로 스캔을 합니다. 일정 단위의 점에 빛을 발사하여 빛이 반사되는 것이 감지되면 흰색(종이), 빛이 반사되지 않으면 검정색(글자)으로 구분을 합니다. 이를 전기 신호 0과 1로 변환하여 전화선 또는 인터넷선을 통해 상대방 팩스번호로 전송하면 받는 쪽에서 0은 흰색, 1은 검정색으로 다시 출력해내는 방식입니다.
팩시밀리를 전화에 연결하면 문서나 그림의 사본을 몇 초 안에 온 세계 어디든지 보낼 수 있답니다. 팩시밀리 전송의 약자인 '팩시'는 오늘날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송할 문서나 그림은 광원 밑을 지나가는데 보통 이 광원은 형광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형광등에서 나온 빛이 문서에서 반사되어 거울과 렌즈를 통해 CCD(전하 결합 소자)에 모인답니다. CCD는 빛을 전류로 바꾸는 수천개의 조그마한 광전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전지에 도달하는 빛의 강도에 따라 전압이 변하게 되어있다네요. 이 같은 전압 변동으로 디지탈 신호로 변환된 다음 모뎀(변조/복조기)이라는 장치로 들어가면 모뎀은 이것을 전류의 반송파에 섞어 전화선으로 보낸답니다. 신호가 전화 수신기에 도착하면 복조되어, 다시 말하면 반송파에서 분리되어 프린트로 갑니다. 프린트는 점으로 구성된 횡선으로 문서를 다시 만들어 내는데 대부분의 팩스는 감열 프린트를 사용합니다. 이 프린트는 수백개의 바늘 끝 만한 히터로 구성된 가열 헤드가 있어 그림을 그려내는데 이 프린트는 열을 주면 검게 변하는 화학 코팅을 한 감열지에 인쇄를 합니다. 팩스는 1907년부터 신문사에서 사진이나 문자를 보내는데 이용되어 왔는데 초기의 팩스는 A4 쓰인 문서를 한장 보내는데 6분 가량 걸렸으나 최근의 기계는 2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답니다. 앞으로 A4 를 보낼 때는 3- 4 초 면 충분하지 않을까..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