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혀에 난 상처와 미각 변화가 겹친 시점이라면, 상처로 인해 미각에 일시적인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혀에는 미각을 담당하는 미뢰(맛봉오리)와 그와 연결된 신경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상처가 깊었거나 출혈이 심했다면 일부 미뢰가 손상되거나 염증 반응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질 수 있어요.
다행히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회복까지는 수일에서 수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복용 중이신 항우울제 역시 미각 둔화를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삼킴이나 미각에 영향을 주는 신경 전달물질의 균형이 바뀔 수 있어요. 상처와 약물, 둘 다 영향을 줬을 수 있죠
미각이 계속 회복되지 않거나, 점점 더 둔해진다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