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점막은 혈류가 풍부해 일반 피부보다 치유는 빠른 편이지만, 점막 하부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수개월간 단단한 촉지 소견이 남을 수 있습니다. 봉합 후 2개월 반 경과 시점에서 만져지는 단단한 덩어리는 대개 반흔 조직(fibrotic scar) 혹은 흡수성 봉합사 주변의 국소 섬유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3개월에서 6개월에 걸쳐 점차 연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습니다.
말할 때 당기는 느낌, 오·우 발음 시 불편감은 구륜근(orbicularis oris muscle) 주변 반흔이 아직 유연해지지 않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흔이 충분히 성숙되기 전에는 점막이 벌어졌다 조여질 때 긴장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재파열보다는 반흔의 탄성 저하로 인한 감각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지속적 부종과 흰색 막은, 통증·고름·출혈이 없다면 점막 재상피화 과정에서 보이는 섬유소성 막일 수 있습니다. 다만 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치유 과정으로만 보기 어렵고, 국소 만성 염증이나 육아종, 드물게 점액낭종(mucocele) 가능성도 감별해야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권고할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한 자극이나 반복적 과신전은 피하고, 구강 위생을 유지하되 과도한 가글은 삼가십시오. 부드러운 자가 마사지가 반흔 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통증이 없다면 하루 2회 정도 가볍게 시행하는 수준이 적절합니다.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단단함이 커지면 구강악안면외과 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반흔 구축 여부를 평가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