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회사는 불황일 때 어떻게 버티나요?
배를 만드는 조선 회사에도 싸이클이 있다는데 불황일 때에는 다른 업종들에 비해 엄청난 손실이 생길 것 같은데 자금을 어디에서 마련하나요?
지속적으로 유상증자와 CB 발행을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호황기때 벌어둔 자금으로 일정 기간은 버틸수 있지만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견디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버티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경기악화가 더 지속된다면 꾸준히 직원을 줄여서 긴축재정으로 버티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전중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맞습니다.
조선 관련 기업과 같은 경우에는
회사의 자금난 등이 있을 때, 유상증자 및
채권 발행 등을 통하여 자금을 조달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조선회사의 경우는 수주를 받게 되면 배를 만드는 기간이 최소 3년에서 7년까지 매우 긴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주를 받게 되면 이 수주 금액을 한 번에 받는 것이 아니라 배를 선적하는 과정 중간중간에 중도금 형식으로 지급을 받게 되면서 당장 경기가 불황이라도 할지라도 조선업종은 지난 3~4년전에 받아둔 수주에 대한 건조를 하고 있어서 경제 불황의 타격을 맞게 되는 시기는 보통 3년정도 뒤가 됩니다.
물론 이 건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준하게 수주를 따내야지만 향후 먹거리가 있는 것이라서 계속해서 수주를 따내게 되는데 이런 조선회사가 부도가 나는 경우는 이 수주를 냈던 기업들이 중도금 혹은 잔금을 치루지 못하는 경우에 조선회사의 위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위기시에 CB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서 버티는 자금을 마련하고 견디게 됩니다. 혹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조선소들을 매각하면서 견디기도 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조선업계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주량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작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났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빅3 업체 모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일부 중소업체들은 도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불황이 최소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자칫 공멸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고 금융권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우선 각 사별로 자구안을 수립하여 실행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인력 감축 및 자산 매각 등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이 필요하지만 노조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채권단이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4조 2000억 원과 1조 6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가 지원 없이는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물론 일시적인 방편이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신규 선박 발주 물량 확보가 꼽힙니다. 그래야 일감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경영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기 때문입니. 아울러 기존 계약 취소분에 대한 보상금 지급 기준을 완화하자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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