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을 지으신 허준 선생님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Question

안녕하세요 오늘날까지도 한의학에서는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는 등의 표현을 들은 바 있습니다. 의학적인 지식이나 환경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과거에서 어떻게 그런 명서가 나왔을까요

Answer 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허준은 어의로 재직하면서 내의원의 의학서적 집필을 도맡았다. 그가 저술한 책으로는 8종이 있으며, 크게 네 부류로 대별된다.

첫째, 종합 임상의서의 집필로, 『동의보감』(1613)이 이에 해당한다.

둘째, 일상생활에 요긴한 한글 번역이 딸린 의서로, 『언해태산집요(諺解胎産集要)』 · 『언해구급방(諺解救急方)』 · 『언해두창집요(諺解痘瘡集要)』(이상 1601) 등이 그것이다. 책은 각각 아이의 해산에 대한 의학적 지식, 구급 상황에 대한 발 빠른 대처, 소아전염병인 천연두에 대한 의학적 대응을 실었다.

최근에 연대 미상인 『언해납약증치방(諺解臘藥症治方)』이 허준의 저작으로 추정된다는 기록이 발견되었다. 이 책은 가정상비약인 납약을 올바로 쓰는 지침을 담고 있다.

셋째, 전염병 전문의서로, 『신찬벽온방(新纂辟溫方)』 · 『벽역신방(辟疫神方)』(이상 1613)의 편찬이 그것이다. 『신찬벽온방』은 열성 질환인 온역(瘟疫)주1에 대한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벽역신방』은 1613년 국내에서 첫 유행했던 성홍열에 대한 책이다.

넷째, 학습용 의학교재인데, 허준 최초의 저작인 『찬도방론맥결집성(纂圖方論脈訣集成)』(1581)이 그것이다. 이 책은 당시 전의감(典醫監)의 과거시험 교재로 쓰이고 있던 동일한 책의 오류를 바로잡은 것이다.

허준의 책 중 가장 주목할 책은『동의보감』이다. 이 책은 왕명으로 1596년(선조 29)에 시작되어 14년 후인 1610년(광해군 2)에 완성을 보아 1613년(광해 5)에 출간되었다.

애초에는 허준을 책임자로 하여 유의(儒醫) 정작(鄭碏), 다른 어의인 양예수(梁禮壽), 김응탁(金應鐸), 이명원(李命源), 정예남(鄭禮男) 등 5인의 공동 작업으로 시작했으나 정유재란으로 중단된 상태에 있다가, 이후 어느 시점에서 허준이 단독으로 책임을 맡아 책을 완성시켰다.

1608년(선조 41) 유배 이후 허준은 연구에 전념할 시간을 얻게 되었고, 유배지에서 단시간에 책의 절반 이상을 집필해냈다. 허준은 양생(養生) 사상을 중심으로 하여 중국 의학이론과 처방의 난맥상을 바로잡고, 향약 사용의 이점을 최대화하며, 최소한의 약의 분량으로 최대한의 의학적 효과를 얻으려는 데 힘썼다.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조선 사회 회복의 일환으로 획기적인 의학의 제공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질병사의 관점에서 볼 때, 『벽역신방』도 크게 주목을 끈다. 허준은 성홍열에 대한 예리한 관찰과 합리적인 추론을 통해 이 미지(未知)의 병이 홍역을 비롯한 유사한 질환과 구별되는 병임을 밝혔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허준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허준의 본관은 양천이며 자는 청원, 호는 구암으로 경상도우수사를 지낸 허곤이 할아버지, 아버지는 무관으로 용천부사를 역임한 허론 입니다. 허론의 정실은 일직 손씨, 허준의 생모였던 영광 김씨는 소실이었습니다.

허준의 이복 형 허옥은 임금의 신변보호와 궁궐수비를 책임지는 내금위에 있었고 동생 허장은 서자, 문과에 급제해 승문원 교검, 교리 등 내직을 지냈고 선조 때 영의정이었던 노수신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허준은 경기도 양천현 파릉리에서 태어나 비록 서자였지만 차별받지 않고 명문가 출신답게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어려서부터 경전과 사서 등에 밝았으며 형제들과 달리 어떤 계기로 의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희춘의 미암일기에 의하면 1569년 이조판서 홍담에게 내의원에 천거해 주도록 부탁했고 1537년 정 3품 내의원정에 올랐다는 기록으로 보아 1569년 이후 내의원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지만 양천 허씨 세보에 1574년 의과에 급제했다고 알려져 이 두가지 설 모두 사실 확인이 어렵습니다.

1575년 어의 안광익과 함께 선조를 진료하기 시작했고 1578년 내의원첨정이 되었으며 1587년 10월 태의 양예수 등과 함께 선조를 진료해 건강이 좋아지자 호피를 상으로 받았고 1590년 광해군의 두창을 치료해 이듬해 당상관 반열에 올랐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선조가 의주로 피신갈때 어의로서 선조 옆을 지켰고 그 공으로 전쟁이 끝난 후 호종공신이 되었으며 1596년 광해군의 병을 고쳐 종 2품의 가의대부가 제수 되었고 이때부터 선조의 명을 받아 양예수 등 여러 의원들과 함께 조선의 실정에 맞는 의서인 동의보감 편찬에 착수합니다 . 그러나 정유재란으로 의서 편찬이 어려워 보류되었다가 본격적인 편찬은 1600년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1601년 지중추부사로 승진, 1604년 호성공신 3등에 책록, 1606년 양평군에 올라 정 1품인 보국숭록대부로 승진하나 중인 신분으로는 과도한 벼슬이라 해 대간들의 반대로 보류되기도 했습니다.

1608년 선조가 승하하자 책임 어의로서 의주로 유배되었다가 바로 풀려나 광해군의 어의로 왕의 측근에서 총애를 받았고 그는 광해군 대에 주로 의서를 편찬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동의보감 완성으로 1610년 완성된 이 책은 당시 국내 의서인 의방유취, 향약집성방 등을 비롯해 중국 측 의서 86종을 참고해 편찬했습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허준은 조선 중기의 의학자로 의학서 동의보감의 저자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책 제목 동의보감의 동의란 중국 남쪽과 북쪽의 의학전통에 비견되는 동쪽의 의학 전통 즉, 조선의 의학 전통을 뜻합니다.

보감 이란? 보배스러운 거울 이란 뜻으로 귀감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허준은 조선의 의학전통을 계승하여 중국과 조선 의학의 표준을 세웠다는 뜻으로 동의보감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동의보감은 개주갑인자본 25권 25책 입니다. 1596년 (선조29) 왕명에 의해 내의원에 편찬국을 두고 허준.양예수.이명원.정작.김응탁.정예남 등이 한 나라 때에 체계화를 이룬 한의학을 중심으로 동방의학의 총집성과 더불어 민족의학을 정립시키는- 대역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착수 1년 후 정유재란으로 일시 중단되는 곡절이 있었지만 허준은 이를 자신의 일생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결심하고 집념으로 저술에 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