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비트코인 한가지로만 사용하지 않고 왜 여러개가 생긴건가요?
요즘 너무 많은 코인들이 나오고 있는 거 같은데요. 처음에 만든 비트코인을 더 잘 발전시켜서 사용하지 않고 다른 코인들이 만들어지게 된 건지요. 원래 활용 방향에 따라 여러가지가 필요한건가요?
이동통신의 발전에 빗대어서 생각하시면 이해가 더 잘 되실 듯합니다. 1G 통신의 경우 아날로그 신호를 그대로 전송하는, 전화만 되는 통신이었고 2G에 들어서면서 디지털 통신으로 바뀌며 비로소 전화+문자가 가능해집니다. 다음으로 세월이 흘러 3G에 이르러서는 유심이 도입되고 전화+문자+영상통화+간단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지죠. 3G의 후반기(3G+)에는 스마트폰이 등장하여 손 안의 PC 시대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후 나온 LTE에서 전송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거나 그래픽이 아주 좋은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5G 시대가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통신 방식이 변화한 것은 기존의 통신 방식을 최대한 개선하며 이용하다가 한계에 부딪치면 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시켜 온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블록체인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초로 비트코인이 등장하고 블록체인이 알려지면서 지금도 비트코인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의 수단, 전송, 채굴, 거래 내역의 기록에만 특화되어 있어 다양하게 쓰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됨과 함께 계속해서 비트코인에서 더 좋은 기능을 추가하고 더 좋은 성능과 속도를 내는 블록체인들이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발전을 굳이 통신의 발전과 대응시켜 보면 저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경우 2G 정도에 해당된다고 보고 이더리움은 3G, 이오스는 3G+ 정도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이유는 비트코인의 경우 전화와 문자만 되는 정도의 기본적인 블록체인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Dapp 플랫폼으로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오스의 경우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Dapp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통신 방식의 경우는 최신의 통신망일수록 더 좋다고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서 말할 수 있겠지만 블록체인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장 동시대에 활발하게 이용되는 각각의 블록체인이기도 하거니와 이더리움이나 이오스가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하기에도 어렵고 이더리움과 이오스 중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따져보는 것도 사람들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족이 많았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블록체인의 등장이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비트코인 역시 계속해서 개발이 진행 중이므로 성능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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