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몰수패를 당한 팀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흔하게 스포츠를 보다가 심판 오심때문에 선수단 철수를 한다거나 선수들끼리 과격한 싸움을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런 이유 때문에 몰수패를 당한 프로야구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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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멋진제비175입니다.
첫 번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일어났다. 1982년 8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MBC의 경기. 삼성의 4회말 공격 도중 더블플레이를 저지하려던 1루 주자 배대웅이 MBC 2루수 김인식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화가난 김인식이 배대웅의 얼굴을 때리며 싸움이 일어났다.
김동앙 주심은 분위기를 추스린 뒤 김인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자 MBC 선수단은 이에 불복하며 경기에 응하지 않았고 25분 뒤 몰수패가 선언됐다. 4회말까지 삼성이 5-2로 앞선 가운데 펼쳐지던 경기는 규정에 따라 삼성의 9-0 승리로 처리됐다.
두 번째 몰수패는 1985년 일어났다. 1985년 7월 16일 MBC와 OB의 경기. 양 팀이 5-5로 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MBC 1루 주자 박흥식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협살에 걸린 도중 3루 주자 유고웅이 홈에 들어오며 MBC가 6-5로 앞서게 됐다.
그러자 당시 OB 사령탑이었던 김성근 감독은 박흥식이 쓰리피트 라인을 벗어났으므로 아웃이라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 전원을 그라운드에서 철수했다. 심판진은 경기 속행을 지시했지만 OB가 이에 불응했고 김 감독은 퇴장 당했다. 이후 주심은 OB에게 감독대행을 지정하고 경기 속행을 요구했지만 OB가 받아들이지 않으며 몰수게임이 선언됐다.
두 경기가 있습니다